“아들집에 왔어요”…사랑의 역귀성 행렬

입력 2013.09.17 (21:17) 수정 2013.09.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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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한 거라서 화면 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고향을 찾아 내려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자식집을 찾는 부모들의 역귀성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의 역귀성 풍경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두고 서울에 도착한 고속버스에서도 많은 승객이 내립니다.

손에는 자식들을 위해 정성껏 챙긴 보따리가 들려있습니다.

아흔이 넘은 노모는 5시간이 넘는 긴 여행에 피곤할 법도 한데 마중나온 아들 얼굴에 반가운 마음이 먼저듭니다.

<인터뷰> 윤대님(92/전남 강진) : "피곤한 지 몰라. 자식들 만나면. 항상 좋기만 하지 반갑고."

아들과 손을 꼭 잡고 집으로 향합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짐보따리부터 풀어봅니다.

<녹취> "어머니 뭘 이렇게 많이 가져 오셨어요?"

<녹취> "이거는 토란대 이거는 참기름,"

손수 만든 밑반찬부터 제수음식까지.

어머니의 사랑으로 가득찬 상자에는 빈틈이 없습니다.

추석을 앞둔 서울역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표정입니다.

어린 손자를 한시라도 빨리 보기 위해 연휴를 하루 앞두고 올라온 할머니.

손자를 보고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일재(대전시 장대동)/정수진(며느리/마포 용강동) : "서울 시내가 한산하니까 산에도 갔다 오시고 남산한옥마을도 가고.. "구경거리가 많으니까 "

올해 추석에도 열명 중 한명은 자식들이 고향을 찾는 대신 부모들이 자식들 집으로 역귀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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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집에 왔어요”…사랑의 역귀성 행렬
    • 입력 2013-09-17 21:16:44
    • 수정2013-09-17 22:19:54
    뉴스 9
<앵커 멘트>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한 거라서 화면 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고향을 찾아 내려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자식집을 찾는 부모들의 역귀성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의 역귀성 풍경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두고 서울에 도착한 고속버스에서도 많은 승객이 내립니다.

손에는 자식들을 위해 정성껏 챙긴 보따리가 들려있습니다.

아흔이 넘은 노모는 5시간이 넘는 긴 여행에 피곤할 법도 한데 마중나온 아들 얼굴에 반가운 마음이 먼저듭니다.

<인터뷰> 윤대님(92/전남 강진) : "피곤한 지 몰라. 자식들 만나면. 항상 좋기만 하지 반갑고."

아들과 손을 꼭 잡고 집으로 향합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짐보따리부터 풀어봅니다.

<녹취> "어머니 뭘 이렇게 많이 가져 오셨어요?"

<녹취> "이거는 토란대 이거는 참기름,"

손수 만든 밑반찬부터 제수음식까지.

어머니의 사랑으로 가득찬 상자에는 빈틈이 없습니다.

추석을 앞둔 서울역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표정입니다.

어린 손자를 한시라도 빨리 보기 위해 연휴를 하루 앞두고 올라온 할머니.

손자를 보고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일재(대전시 장대동)/정수진(며느리/마포 용강동) : "서울 시내가 한산하니까 산에도 갔다 오시고 남산한옥마을도 가고.. "구경거리가 많으니까 "

올해 추석에도 열명 중 한명은 자식들이 고향을 찾는 대신 부모들이 자식들 집으로 역귀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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