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비원 권총 빼앗아 범행…동기는 오리무중

입력 2013.09.18 (21:38) 수정 2013.09.1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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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워싱턴 총기난사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숨진 용의자는 군부대 경비원의 총을 빼앗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지만 범행 동기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격 사건이 발생한 당일 오전, 용의자 아론 알렉시스는 분해된 엽총이 든 가방을 들고 군 부대로 유유히 들어갔습니다.

군 하청업체 직원으로 출입증을 갖고 있어 전혀 문제가 없었고, 권총은 경비원에게서 빼앗았습니다.

군 부대 내에서 일어났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허술한 대목입니다.

<녹취> 미 FBI 관계자 : " 알렉시스는 부대 내에서 권총을 확보한 뒤 총을 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아론 알렉시스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다만 평소 회사 급여와 복지 정책에 불만을 자주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2001년 9.11 테러 현장에서 받은 충격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었고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에 심취했다는게 지인들의 증언입니다.

해군에 근무할 당시에는 근무 태만과 명령 불복종 등 8차례나 문제를 일으켰고, 심지어 이웃에게 총을 발사하기까지 했지만 단 한 차례도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이런데도 어떻게 군 하청업체에서 일할 수 있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부실한 신원확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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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비원 권총 빼앗아 범행…동기는 오리무중
    • 입력 2013-09-18 21:37:53
    • 수정2013-09-19 00: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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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워싱턴 총기난사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숨진 용의자는 군부대 경비원의 총을 빼앗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지만 범행 동기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격 사건이 발생한 당일 오전, 용의자 아론 알렉시스는 분해된 엽총이 든 가방을 들고 군 부대로 유유히 들어갔습니다.

군 하청업체 직원으로 출입증을 갖고 있어 전혀 문제가 없었고, 권총은 경비원에게서 빼앗았습니다.

군 부대 내에서 일어났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허술한 대목입니다.

<녹취> 미 FBI 관계자 : " 알렉시스는 부대 내에서 권총을 확보한 뒤 총을 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아론 알렉시스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다만 평소 회사 급여와 복지 정책에 불만을 자주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2001년 9.11 테러 현장에서 받은 충격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었고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에 심취했다는게 지인들의 증언입니다.

해군에 근무할 당시에는 근무 태만과 명령 불복종 등 8차례나 문제를 일으켰고, 심지어 이웃에게 총을 발사하기까지 했지만 단 한 차례도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이런데도 어떻게 군 하청업체에서 일할 수 있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부실한 신원확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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