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그린 ‘예수 그림’…돈 되면 뭐든지 한다

입력 2013.09.20 (21:29) 수정 2013.09.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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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화벌이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북한에서는 화가들의 그림도 수출품목에 포함되는데요.

과거에 금기시됐던 예수 등 기독교 관련 그림까지 등장해서 눈길을 끕니다.

중국 단둥에서 장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화랑가...

미술품 가게 내부에는 최근에 제작한 북한산 도자기와 유화작품 등이 가득합니다.

예전엔 금기시했던 기독교 관련 그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녹취> 화랑 주인 : "(이 기독교 예수 그림도 역시 북한 작품입니까?) 네. (이런 그림 구입하는 사람은 대부분...) 한국인입니다. (한국인...)"

단둥 시내에만 북한 미술을 판매하는 화랑이 열 군데가 넘습니다.

화랑마다 북한산 미술작품이 수백 수천 점씩 쌓여 있습니다.

북한에서 그려 보낸 미술품도 많지만 중국의 화실에서 고용한 북한화가 작품도 상당합니다.

비싸게는 3만 위안, 우리 돈 550만 원 정돕니다.

산수화와 풍속화 등 정치색 없는 작품의 인기가 높습니다.

<녹취> 화랑 직원 : "중국 그림보다 가격상에서 아주 낮습니다. 싸다는 말이죠. 이 다음에 올라갈 가능성도 있고.. 하여튼 그런 이유도 있고..."

중국에 진출한 북한 그림 상당수는 만수대창작사 제작품입니다.

만수대창작사는 해외웹사이트까지 개설해 작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술품까지 외화벌이 수단이 된 상황. 북한경제의 시장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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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서 그린 ‘예수 그림’…돈 되면 뭐든지 한다
    • 입력 2013-09-20 21:28:48
    • 수정2013-09-20 22: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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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화벌이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북한에서는 화가들의 그림도 수출품목에 포함되는데요.

과거에 금기시됐던 예수 등 기독교 관련 그림까지 등장해서 눈길을 끕니다.

중국 단둥에서 장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화랑가...

미술품 가게 내부에는 최근에 제작한 북한산 도자기와 유화작품 등이 가득합니다.

예전엔 금기시했던 기독교 관련 그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녹취> 화랑 주인 : "(이 기독교 예수 그림도 역시 북한 작품입니까?) 네. (이런 그림 구입하는 사람은 대부분...) 한국인입니다. (한국인...)"

단둥 시내에만 북한 미술을 판매하는 화랑이 열 군데가 넘습니다.

화랑마다 북한산 미술작품이 수백 수천 점씩 쌓여 있습니다.

북한에서 그려 보낸 미술품도 많지만 중국의 화실에서 고용한 북한화가 작품도 상당합니다.

비싸게는 3만 위안, 우리 돈 550만 원 정돕니다.

산수화와 풍속화 등 정치색 없는 작품의 인기가 높습니다.

<녹취> 화랑 직원 : "중국 그림보다 가격상에서 아주 낮습니다. 싸다는 말이죠. 이 다음에 올라갈 가능성도 있고.. 하여튼 그런 이유도 있고..."

중국에 진출한 북한 그림 상당수는 만수대창작사 제작품입니다.

만수대창작사는 해외웹사이트까지 개설해 작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술품까지 외화벌이 수단이 된 상황. 북한경제의 시장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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