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 기대했는데…” 고령 이산가족들 망연자실

입력 2013.09.21 (21:06) 수정 2013.09.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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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대감에 부풀었던 이산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북녘의 가족들을 언제 보게 될지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을 해야하는 이산가족들을 신선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에 있는 남동생 만나기를 학수고대하던 이명한 할머니.

갑작스런 이산가족 상봉 기소식에 허탈해합니다.

7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남동생을 만나 돌아가신 부친의 소식을 듣고 싶었다며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녹취>이명한 : "이러다가 못 찾으면... 난 못보고 그냥 죽는 거예요."

누나를 찾으려다 북에 아들이 살아있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 92살의 강능환 할아버지.

남으로 피난 올 당시 아내 뱃속에 있던 아들이 아버지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녹취>강능환(92살) : "마음이 착찹합니다. 만나봤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오빠가 북측에서 먼저 상봉신청을 하면서 생사를 알게 된 74살 김순임 할머니.

놀라움에 만날 날만을 기다려왔지만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김순임 : "이런 소식이 오니까 어떻게 될지.앞으로 만나보게 될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상봉을 나흘 앞두고 갑작스럽게 들려온 연기 소식에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안타까움과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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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봉 기대했는데…” 고령 이산가족들 망연자실
    • 입력 2013-09-21 21:06:59
    • 수정2013-09-21 2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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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대감에 부풀었던 이산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북녘의 가족들을 언제 보게 될지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을 해야하는 이산가족들을 신선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에 있는 남동생 만나기를 학수고대하던 이명한 할머니.

갑작스런 이산가족 상봉 기소식에 허탈해합니다.

7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남동생을 만나 돌아가신 부친의 소식을 듣고 싶었다며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녹취>이명한 : "이러다가 못 찾으면... 난 못보고 그냥 죽는 거예요."

누나를 찾으려다 북에 아들이 살아있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 92살의 강능환 할아버지.

남으로 피난 올 당시 아내 뱃속에 있던 아들이 아버지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녹취>강능환(92살) : "마음이 착찹합니다. 만나봤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오빠가 북측에서 먼저 상봉신청을 하면서 생사를 알게 된 74살 김순임 할머니.

놀라움에 만날 날만을 기다려왔지만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김순임 : "이런 소식이 오니까 어떻게 될지.앞으로 만나보게 될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상봉을 나흘 앞두고 갑작스럽게 들려온 연기 소식에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안타까움과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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