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중국, ‘부패와의 전쟁’ 어디까지?
입력 2013.09.22 (07:22) 수정 2013.09.22 (08:09) 일요뉴스타임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중국에선 부패와의 전쟁을 치르는 시진핑 지도부의 사정 바람이 거셉니다.

고위 공직자들이 잇따라 낙마하고 거대 국유 기업에 대한 개혁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 바람이 정적 제거에 그칠 것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국유 기업을 총괄하는 장관급 공무원.

장제민 전 중국석유 회장이 40억원 대의 뇌물 수수 혐의로 사정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이후 낙마한 최고위 공직자입니다.

<인터뷰> 중국 CCTV 보도 : "장제민은 엄중한 기율 위한 혐의로 중국 공산당 18대 중앙위원으로 처음 조사받게 됩니다."

시진핑 지도부가 석유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정치세력 이른바 석유방에 칼을 들이댄 겁니다.

중국의 대표적 국유기업인 중국 석유의 자산 규모는 6백조 원.

이들은 국유 기업을 장악. 석유 산업을 좌지우지하며 막대한 부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장제민 다음 순서는 석유방의 좌장인 전 정치국 상무위원 저우융캉이며 이미 가택 연금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상무위원은 처벌하지 않는다는 당의 불문율이 깨지고 중국 정치권엔 일대 격변이 불가피합니다.

전방위적인 부패 청산에 나선 시진핑호의 칼날이 군부를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고위 장성들도 좌불안석입니다.

하지만 사정 바람이 정적 제거에 그칠 것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저우융캉만 해도 한때 시진핑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다 몰락한 보시라이의 가장 확실한 후견자였습니다.

<인터뷰> 장스지(중국 정치 평론가) : "(고위층은) 정치적 해결이 어려운 갈등은 결국 법에 의존해 풀려는 경향이 있거든요."

비리 고발의 통로인 인터넷 통제도 강화되는 상황입니다.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거침없이 비리를 고발하던 유명 블로거들이 유언비어 유포 등의 혐의로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주루이펑(반부패사이트 운영 블로거) : "당국이 용기있게 말하는 블로거들을 인신공격하고 비방하기 시작했어요."

시진핑 지도부는 빗발치는 '공직자 재산공개' 여론에도 묵묵 부답입니다.

이른 바 살아있는 호랑이로 불리는 현 권력의 핵심까지 건드릴 수 있을지 중국판 '부패와의 전쟁'의 진정성은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중국, ‘부패와의 전쟁’ 어디까지?
    • 입력 2013-09-22 07:25:42
    • 수정2013-09-22 08:09:21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중국에선 부패와의 전쟁을 치르는 시진핑 지도부의 사정 바람이 거셉니다.

고위 공직자들이 잇따라 낙마하고 거대 국유 기업에 대한 개혁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 바람이 정적 제거에 그칠 것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국유 기업을 총괄하는 장관급 공무원.

장제민 전 중국석유 회장이 40억원 대의 뇌물 수수 혐의로 사정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이후 낙마한 최고위 공직자입니다.

<인터뷰> 중국 CCTV 보도 : "장제민은 엄중한 기율 위한 혐의로 중국 공산당 18대 중앙위원으로 처음 조사받게 됩니다."

시진핑 지도부가 석유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정치세력 이른바 석유방에 칼을 들이댄 겁니다.

중국의 대표적 국유기업인 중국 석유의 자산 규모는 6백조 원.

이들은 국유 기업을 장악. 석유 산업을 좌지우지하며 막대한 부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장제민 다음 순서는 석유방의 좌장인 전 정치국 상무위원 저우융캉이며 이미 가택 연금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상무위원은 처벌하지 않는다는 당의 불문율이 깨지고 중국 정치권엔 일대 격변이 불가피합니다.

전방위적인 부패 청산에 나선 시진핑호의 칼날이 군부를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고위 장성들도 좌불안석입니다.

하지만 사정 바람이 정적 제거에 그칠 것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저우융캉만 해도 한때 시진핑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다 몰락한 보시라이의 가장 확실한 후견자였습니다.

<인터뷰> 장스지(중국 정치 평론가) : "(고위층은) 정치적 해결이 어려운 갈등은 결국 법에 의존해 풀려는 경향이 있거든요."

비리 고발의 통로인 인터넷 통제도 강화되는 상황입니다.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거침없이 비리를 고발하던 유명 블로거들이 유언비어 유포 등의 혐의로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주루이펑(반부패사이트 운영 블로거) : "당국이 용기있게 말하는 블로거들을 인신공격하고 비방하기 시작했어요."

시진핑 지도부는 빗발치는 '공직자 재산공개' 여론에도 묵묵 부답입니다.

이른 바 살아있는 호랑이로 불리는 현 권력의 핵심까지 건드릴 수 있을지 중국판 '부패와의 전쟁'의 진정성은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일요뉴스타임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