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보이저호, 비행 36년 만에 우주로

입력 2013.09.22 (07:25) 수정 2013.09.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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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류가 태양계와 그보다 넓은 태양권을 넘어 새로운 공간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우주 여행 36년만에 이룬 인류 문명사에 쾌겁니다.

<리포트>

무한한 우주의 심연으로 여행을 계속해온 보이저 1호.

목성, 토성과 그 위성들을 탐사하는 임무를 마치고 태양계를 탈출한데 이어 다시 새로운 공간에 들어섰습니다.

비행 36년만에 태양권을 벗어나 이른바 항성간 우주에 진입한 것입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입니다.

<인터뷰> 에드스톤(캘리포니아 공대 교수)

플루토늄을 연료로 날고 있는 보이저호의 비행속도는 현재 시속 6만킬로미터.

1초에 17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셈입니다.

주요 행성의 인력을 이용하는 이른바 스윙바이 항법으로 속력을 높였습니다.

나사는 우주공간의 플라즈마 밀도와 비행속도를 계산해 항성간 우주 진입이 지난해 8월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어를 포함해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 등이 담긴 황금 레코드.

보이저호엔 태양권 너머에 인류가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보이저호는 연료가 바닥나는 오는 2025년쯤 지구와 교신이 끊길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이 7년 반 동안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주 전역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영국 공군의 구조수색대 헬기 조종사 근무를 마지막으로 군 복무를 마쳤습니다.

2010년부터 구조수색대 헬기 조종사로 활동해온 왕세손은 그동안 156회 작전에 참여해 149명을 구조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5대호중 하나인 미시간호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하늘로 솟구쳐오르는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해상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위력이 무시무시한데, 현지인들의 카메라에 생생히 잡혔습니다.

<리포트>

하늘로 솟구친 거대한 물기둥이 호수를 집어삼킬 듯 질주합니다.

소용돌이 치는 물기둥 주변에도 세찬 물보라가 휘감아 칩니다.

<녹취> "오! 멘!"

잠시뒤, 두개의 물기둥이 마주칩니다.

스쳐지나는듯 싶더니, 결국 합쳐져 더 거대한 하나가 됩니다.

용이 승천하는 형상을 닮아 '용오름 현상'으로 불립니다.

<녹취> 목격자(전화) : "마치 외계 우주선이 지구에서 물을 빨아들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미시간호에선 지난해 8월에도 9개의 용오름이 관측됐습니다.

로키산맥을 타고온 찬바람과 멕시코만에서 불어 온 더운바람이 맞부딪히면서 심한 온도차가 생겼고 이때 발생한 강한 상승기류가 원인이었습니다.

용오름은 평균 시속 40에서 80킬로미터로 이동하며 내부 회전 속도는 시간당 최대 190km에 달합니다.

인구 10만명의 커노샤 지역이 바로 맞닿아 있지만 이번 용오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상황.

하지만 용오름 현상이 육지에서 발생할 경우엔, 무서운 토네이도가 돼 엄청난 인명피해를 낳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시나붕 화산이 분출해 인근 주민 4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전부터 시나붕 화산이 화산재와 바위 등을 분출해 화산 경보를 최고 등급 바로 아래 단계로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시나붕 화산은 1600년 분출 이후 400년 넘게 활동을 멈췄다가 지난 2010년 다시 화산 활동을 시작한 뒤 간헐적으로 분출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활화산 수가 130여 개에 이르며, 특히 수마트라 섬은 지질 구조판끼리 충돌하는 단층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합니다.

월드투데이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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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9-22 0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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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태양계와 그보다 넓은 태양권을 넘어 새로운 공간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우주 여행 36년만에 이룬 인류 문명사에 쾌겁니다.

<리포트>

무한한 우주의 심연으로 여행을 계속해온 보이저 1호.

목성, 토성과 그 위성들을 탐사하는 임무를 마치고 태양계를 탈출한데 이어 다시 새로운 공간에 들어섰습니다.

비행 36년만에 태양권을 벗어나 이른바 항성간 우주에 진입한 것입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입니다.

<인터뷰> 에드스톤(캘리포니아 공대 교수)

플루토늄을 연료로 날고 있는 보이저호의 비행속도는 현재 시속 6만킬로미터.

1초에 17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셈입니다.

주요 행성의 인력을 이용하는 이른바 스윙바이 항법으로 속력을 높였습니다.

나사는 우주공간의 플라즈마 밀도와 비행속도를 계산해 항성간 우주 진입이 지난해 8월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어를 포함해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 등이 담긴 황금 레코드.

보이저호엔 태양권 너머에 인류가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보이저호는 연료가 바닥나는 오는 2025년쯤 지구와 교신이 끊길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이 7년 반 동안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주 전역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영국 공군의 구조수색대 헬기 조종사 근무를 마지막으로 군 복무를 마쳤습니다.

2010년부터 구조수색대 헬기 조종사로 활동해온 왕세손은 그동안 156회 작전에 참여해 149명을 구조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5대호중 하나인 미시간호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하늘로 솟구쳐오르는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해상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위력이 무시무시한데, 현지인들의 카메라에 생생히 잡혔습니다.

<리포트>

하늘로 솟구친 거대한 물기둥이 호수를 집어삼킬 듯 질주합니다.

소용돌이 치는 물기둥 주변에도 세찬 물보라가 휘감아 칩니다.

<녹취> "오! 멘!"

잠시뒤, 두개의 물기둥이 마주칩니다.

스쳐지나는듯 싶더니, 결국 합쳐져 더 거대한 하나가 됩니다.

용이 승천하는 형상을 닮아 '용오름 현상'으로 불립니다.

<녹취> 목격자(전화) : "마치 외계 우주선이 지구에서 물을 빨아들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미시간호에선 지난해 8월에도 9개의 용오름이 관측됐습니다.

로키산맥을 타고온 찬바람과 멕시코만에서 불어 온 더운바람이 맞부딪히면서 심한 온도차가 생겼고 이때 발생한 강한 상승기류가 원인이었습니다.

용오름은 평균 시속 40에서 80킬로미터로 이동하며 내부 회전 속도는 시간당 최대 190km에 달합니다.

인구 10만명의 커노샤 지역이 바로 맞닿아 있지만 이번 용오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상황.

하지만 용오름 현상이 육지에서 발생할 경우엔, 무서운 토네이도가 돼 엄청난 인명피해를 낳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시나붕 화산이 분출해 인근 주민 4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전부터 시나붕 화산이 화산재와 바위 등을 분출해 화산 경보를 최고 등급 바로 아래 단계로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시나붕 화산은 1600년 분출 이후 400년 넘게 활동을 멈췄다가 지난 2010년 다시 화산 활동을 시작한 뒤 간헐적으로 분출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활화산 수가 130여 개에 이르며, 특히 수마트라 섬은 지질 구조판끼리 충돌하는 단층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합니다.

월드투데이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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