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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힐러리’ 촬영금지 구역서 셔터 눌렀다가…
입력 2013.09.22 (08:06) 연합뉴스
'딸바보'로 사는 한 미국 남성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사진을 몰래 찍었다가 강제로 삭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앤드루 로스버그는 지난 19일 미국여행사협회가 마이애미에서 주최한 행사에 클린턴 전 장관이 연설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했다.

클린턴 측은 사진 촬영이나 녹음은 금지한다는 조건으로 연설 요청을 수락한 상태였다.

하지만 로스버그가 이를 무시한 채 스마트폰(갤럭시 노트Ⅱ)으로 사진을 찍자 힐러리의 경호원들은 곧바로 그에게 다가와 스마트폰을 빼앗은 뒤 사진을 삭제했다.

머쓱해진 로스버그는 "딸이 넷인데 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찍은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나는 클린턴 전 장관이 2016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최대한 많이 노출되기를 원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일이 꼬여서 기분이 묘하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당시 행사가 진행된 호텔에는 다수의 보안 요원들이 배치된 상태에서 누가 사진을 찍거나 녹음을 하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 보안 관계자는 "이것(촬영이 안된다면 안된다는 것)이 미국의 정치"라고 말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현재 예비 대권주자 지지율 경쟁에서 민주, 공화 양당을 통틀어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6일 공개된 CNN/ORC인터내셔널의 양당 경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65%로 2위인 존 바이든 부통령(10%)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클린턴은 특히 여성(76%), 65세 이상(66%), 진보(68%), 남부(68%)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공화당에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17%로 1위를 기록했지만 폴 라이언 하원의원과의 격차는 1% 포인트에 그치는 등 유력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춘추전국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 ‘야속한 힐러리’ 촬영금지 구역서 셔터 눌렀다가…
    • 입력 2013-09-22 08:06:26
    연합뉴스
'딸바보'로 사는 한 미국 남성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사진을 몰래 찍었다가 강제로 삭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앤드루 로스버그는 지난 19일 미국여행사협회가 마이애미에서 주최한 행사에 클린턴 전 장관이 연설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했다.

클린턴 측은 사진 촬영이나 녹음은 금지한다는 조건으로 연설 요청을 수락한 상태였다.

하지만 로스버그가 이를 무시한 채 스마트폰(갤럭시 노트Ⅱ)으로 사진을 찍자 힐러리의 경호원들은 곧바로 그에게 다가와 스마트폰을 빼앗은 뒤 사진을 삭제했다.

머쓱해진 로스버그는 "딸이 넷인데 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찍은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나는 클린턴 전 장관이 2016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최대한 많이 노출되기를 원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일이 꼬여서 기분이 묘하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당시 행사가 진행된 호텔에는 다수의 보안 요원들이 배치된 상태에서 누가 사진을 찍거나 녹음을 하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 보안 관계자는 "이것(촬영이 안된다면 안된다는 것)이 미국의 정치"라고 말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현재 예비 대권주자 지지율 경쟁에서 민주, 공화 양당을 통틀어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6일 공개된 CNN/ORC인터내셔널의 양당 경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65%로 2위인 존 바이든 부통령(10%)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클린턴은 특히 여성(76%), 65세 이상(66%), 진보(68%), 남부(68%)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공화당에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17%로 1위를 기록했지만 폴 라이언 하원의원과의 격차는 1% 포인트에 그치는 등 유력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춘추전국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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