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 용의자로 둘째아들 다시 체포

입력 2013.09.22 (21:06) 수정 2013.09.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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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인천 모자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둘째 아들이 다시 체포됐습니다.

새로운 정황 증거가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같이 살다 지난 달 13일 실종된 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57살 김모씨 모자.

경찰은 사건 발생 열흘만에 둘째 아들 29살 정 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풀어줬습니다.

사건 발생 시각,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다는 정씨의 주장을 뒤집지 못한 겁니다.

이번에 다시 정씨를 체포한 건 유력한 정황 증거가 잡혔기 때문입니다.

사건 이튿날, 둘째 아들인 정씨가 실종된 형의 차를 몰고 외가인 경북 울진에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속도로 통행권에서 정씨의 지문이 나온 겁니다.

CCTV 화면에 나타난 차량의 판독 결과도 또다른 정황 증거입니다.

경찰은 당시 주행 중인 차량의 높이를 측정한 결과 실종자 두 사람의 체중과 같은 무게의 짐이 실려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정기(인천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어떤 적재물이 실려있느냐를 실험을 했습니다. 125kg 상당의 적재물이 실려있다는 국과수 감정결과입니다."

경찰은 8천 만원 가량의 도박빚 등을 진 둘째 아들이 돈문제로 어머니와 자주 다퉜다는 주변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다녀온 경북 울진에 김씨 모자가 살해돼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정씨의 아내인 30살 김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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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모자 실종’ 용의자로 둘째아들 다시 체포
    • 입력 2013-09-22 21:08:32
    • 수정2013-09-22 22: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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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인천 모자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둘째 아들이 다시 체포됐습니다.

새로운 정황 증거가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같이 살다 지난 달 13일 실종된 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57살 김모씨 모자.

경찰은 사건 발생 열흘만에 둘째 아들 29살 정 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풀어줬습니다.

사건 발생 시각,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다는 정씨의 주장을 뒤집지 못한 겁니다.

이번에 다시 정씨를 체포한 건 유력한 정황 증거가 잡혔기 때문입니다.

사건 이튿날, 둘째 아들인 정씨가 실종된 형의 차를 몰고 외가인 경북 울진에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속도로 통행권에서 정씨의 지문이 나온 겁니다.

CCTV 화면에 나타난 차량의 판독 결과도 또다른 정황 증거입니다.

경찰은 당시 주행 중인 차량의 높이를 측정한 결과 실종자 두 사람의 체중과 같은 무게의 짐이 실려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정기(인천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어떤 적재물이 실려있느냐를 실험을 했습니다. 125kg 상당의 적재물이 실려있다는 국과수 감정결과입니다."

경찰은 8천 만원 가량의 도박빚 등을 진 둘째 아들이 돈문제로 어머니와 자주 다퉜다는 주변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다녀온 경북 울진에 김씨 모자가 살해돼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정씨의 아내인 30살 김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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