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루타로 멀티히트 ‘5G 연속 타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31)가 2루타만으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타점을 벌었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방으로 3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하나에 1타점을 쌓았다.

전날 경기에서 시즌 23호포를 날리고 역전 결승타에 쐐기타까지 치는 등 5타점을 쓸어담은 이대호는 이날 시즌 42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14일 라쿠텐전 이래 이날까지 5경기 연속으로 타점 행진을 벌여 시즌 타점을 84개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0.307에서 0.309로 올랐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카모토 요스케의 4구째를 때렸으나 타구가 제자리에 있던 1루수 글러브에 굴러 들어갔다.

이대호는 오카모토와 두 번째 대면한 4회 타점을 올렸다.

무사 1루에서 이대호는 오카모토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25번째 2루타로, 이때 1루 주자 이토이 요시오는 무사히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후속 호세 페르난데스의 병살타 때 3루로 나아갔으나 후속타자 이어지지 않았다.

6회 2사 주자 없던 때에도 이대호는 중견수 방면으로 2루타를 날렸으나 이번에도 후속 타선의 지원은 없었다.

8회 2사 2,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선 이대호는 상대 두 번째 투수 랜디 윌리엄스로부터 고의사구로 걸어나갔지만, 오릭스는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타점 외에 점수를 더하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