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자를 때 눈물나는 원인 규명, ‘이그노벨상’ 수상

입력 2013.09.23 (12:50) 수정 2013.09.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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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파를 자르면 눈물이 나는데요.

일본 연구팀이 눈물이 나는 원인을 규명해, 독특한 연구에 수여하는 '이그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이그노벨상 수상식.

이그노벨상은, 미국 과학잡지가 노벨상을 패러디해 1991년에 만들었는데요.

사람들을 웃기거나, 생각하게 만드는 색다른 연구에 해마다 수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본연구팀이 두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의학상은, 데이쿄대학 등의 연구팀인데, 심장을 이식한 쥐에게 오페라 '춘희'를 들려줬더니, 모짜르트 음악을 들려준 쥐보다 거부반응이 줄어들어 생존기간이 늘어났다는 연구 성과로 수상했습니다.

화학상에는 양파를 자를 때 눈물이 나는 원인을 규명한 식품업체 연구팀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이마이(화학상 수상) : "양파들이 고맙다. 정말 잘해주었다. 양파를 자르면 효소가 양파속 아미노산을 분해해 중간물질을 만드는데, 이 중간물질이 눈물을 나게하는 휘발성 최루물질이 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중간물질에 작용해 최루물질을 만들어내는 또다른 효소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효소를 제거하면 눈물이 나지 않는 양파를 만들 수 있고 안구건조증 등, 다른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월드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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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 자를 때 눈물나는 원인 규명, ‘이그노벨상’ 수상
    • 입력 2013-09-23 12:52:16
    • 수정2013-09-23 13: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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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파를 자르면 눈물이 나는데요.

일본 연구팀이 눈물이 나는 원인을 규명해, 독특한 연구에 수여하는 '이그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이그노벨상 수상식.

이그노벨상은, 미국 과학잡지가 노벨상을 패러디해 1991년에 만들었는데요.

사람들을 웃기거나, 생각하게 만드는 색다른 연구에 해마다 수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본연구팀이 두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의학상은, 데이쿄대학 등의 연구팀인데, 심장을 이식한 쥐에게 오페라 '춘희'를 들려줬더니, 모짜르트 음악을 들려준 쥐보다 거부반응이 줄어들어 생존기간이 늘어났다는 연구 성과로 수상했습니다.

화학상에는 양파를 자를 때 눈물이 나는 원인을 규명한 식품업체 연구팀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이마이(화학상 수상) : "양파들이 고맙다. 정말 잘해주었다. 양파를 자르면 효소가 양파속 아미노산을 분해해 중간물질을 만드는데, 이 중간물질이 눈물을 나게하는 휘발성 최루물질이 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중간물질에 작용해 최루물질을 만들어내는 또다른 효소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효소를 제거하면 눈물이 나지 않는 양파를 만들 수 있고 안구건조증 등, 다른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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