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골 1도움 활약 ‘아약스전 영웅’

<앵커 멘트>

박지성은 역시 큰 경기에 강했습니다.

네덜란드 최고 라이벌 아약스전에서 한 골 도움 한 개로 에인트호번 복귀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지성의 시즌 2호 골이자 라이벌전 대승의 마무리 골 장면입니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허물어뜨리는 순간적인 움직임과,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였습니다.

앞서 쐐기골이 된 팀의 세 번째 골에서도 박지성의 노련미는 빛났습니다.

뒤에서 달려들어 오는 동료의 발끝에 정확히 공을 배달했습니다.

마타부츠의 선제골과 빌렘스의 추가골까지,후반에만 4골을 몰아친 에인트호번은 4대 0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최고 라이벌 아약스를 4년 만에 꺾은 에인트호번은 리그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홈구장인 필립스스타디움은 박지성 노래인 위송빠레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인터뷰> 박지성(에인트호번) : "이번 승리가 남은 시즌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기대한다."

현지 언론들의 칭찬도 이어졌습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없어서는 안될 선수'라며 팀내 최고 평점을 부여했고, 후스코어드닷컴과 부트발존 등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습니다.

풀타임을 왕성하게 소화한 박지성은 최근 체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조용히 잠재웠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