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순간 정지, ‘매트릭스’ 애완견 外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고 하면 바로 '개'가 떠오르는데요. 독특한 방법으로 이들의 색다른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화제입니다.

<리포트>

귀여운 강아지부터 활달한 대형견까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다양한 애완견들이 등장하는데요. 주인을 따라 공원 들판을 달리거나, 주인이 던진 장난감 향해 점프를 한 순간, 시간이 정지한 듯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는 개들! 동시에 화면이 360도 회전하며 애견들의 색다른 모습을 포착합니다.

이는 주인공이 총알을 피하는 명장면을 남긴 영화 <매트릭스>의 촬영 기법을 재현한 건데요. 역동적인 찰나의 순간을 잡아내기 위해 50대 이상의 소형 액션 카메라를 일렬로 설치해 촬영한 뒤, 편집했다고 합니다. 독특한 촬영 기법이 동원된 만큼, 특별하고 재밌는 견공들의 모습이 영상 가득 담겼네요.

야생 곰과 마주친 공포의 시간

나무 위에 설치한 임시 아지트에서 조용히 사냥감을 기다리는 전문 사냥꾼들! 그런데 정체불명의 검은 생명체가 사냥꾼들이 있는 나무 위로 올라오려고 하는데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순식간에 사냥꾼들이 있는 곳까지 다가온 건, 바로 야생 곰이었습니다. 그냥 모르는 척 스쳐 지나가면 좋으련만, 호기심이 많은 건지, 사냥꾼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구석구석 탐색에 나섭니다.

신기하면서도 아찔한 이 영상은 사냥꾼이 헬멧에 창작한 카메라를 통해 생생하게 촬영됐는데요. 다행히 금세 싫증이 났는지, 천천히 나무를 내려갑니다. 곰에게는 짧은 놀이였을지 몰라도 사냥꾼에겐 1년보다 긴 공포의 시간이었겠네요.

<앵커 멘트>

자기 발로 아쉽게 놓쳐버린 골 기회를 재치 있는 플레이로 마무리한 축구 선수의 모습이 인터넷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회를 놓칠 순 없지!”

벨기에 축구 2부 리그에서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한 재밌는 골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천금 같은 패널티킥 기회를 놓쳐버린 이 선수! 하지만,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온 공을 향해 득달같이 달려가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으로 기가 막힌 득점에 성공합니다. 자신이 놓친 기회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다시 잡은 이 선수의 모습이 대단해 보이네요.

주차장이 모터스포츠 현장으로…

주차장 건물의 좁은 차로를 고난도 운전기술로 통과하는 도전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주차장 건물에 나타난 평범한 검은 승용차! 출발은 조용했지만, 돌연 옆으로 미끄러지며 레이싱 경주에서나 볼법한 드리프트 기술로 건물 위층을 향해 달려갑니다. 두 뒷바퀴가 도로와 마찰하며 흰 연기까지 피어오르는데요.

시종일관 화려한 코너링과 균형을 유지하며 주차장 나선형 통로를 질주하는 자동차! 운전자의 주행기술이 보통이 아닌 것 같은데요. 덕분에 조용한 주차장 건물이 역동적인 모터스포츠 경기장으로 옮겨진 느낌입니다.

탁구공 리시브의 달인 고양이

탁구대를 침대 삼아 늘어지게 누워있던 고양이! 하지만, 눈앞으로 탁구공이 날아오자, 전원이 켜진 기계처럼 순식간이 발동이 걸리는데요. 곧장 네트를 넘어 반대편으로 이동하더니 날렵한 움직임과 민첩함을 발휘하며 주인이 서브한 탁구공들을 모조리 발로 쳐냅니다.

언제 어디로 탁구공이 날아오든 정확하게 받아치는 고양이의 모습이 프로선수를 연상시키는데요. "올 테면 와봐라, 내가 다 받아주겠어" 단 한 개의 탁구공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의지를 불태우는 고양이의 눈빛과 표정! 그 집중력이 화면 밖까지 전해지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