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차로 꼬리물기 예방 장치로 ‘큰 효과’

입력 2013.09.25 (07:08) 수정 2013.09.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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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요 교차로에 '꼬리물기 방지 시스템'을 운용한 지 1년이 흐른 가운데 꼬리물기가 지점에 따라서는 최대 71%까지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꼬리물기란 교차로에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녹색 신호라는 이유로 운전자가 무리하게 진입해 신호가 바뀐 뒤 다른 방향의 차량 흐름에 방해를 주는 행위를 말한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작년 9월 '교차로 꼬리물기 4대 근절대책'을 발표하면서 교통량이 많아져 차량이 몰릴 때 자동으로 제어하는 '앞막힘 제어기법'을 도입한 바 있다.

이는 교차로를 지난 30∼60m 지점에 정체 여부를 감지하는 검지기를 설치해 차량 속도가 시속 5㎞ 이하로 떨어지면 이 방향 신호등이 바로 적색신호로 바뀌게 하는 방법이다.

신호등 위치도 현행 교차로 건너편(후방신호등)에서 교차로 진입 전(전방신호등)으로 조정, 정지선을 준수하도록 유도한다.

시는 작년 9월 20일부터 퇴계로4가와 영등포전화국에 해당 시스템을 시범운영했으며 장치 설치 전과 후에 각각 모니터링한 결과 꼬리물기가 평균 47회에서 16회로 66%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는 성수대교 남단, 학동역, 포스코사거리, 역삼역, 영등포구청, 홍익상가, 남부교육청, 서울문화고교 앞에도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들 8곳은 관찰 결과 꼬리물기가 평균 185회에서 53회로 71.4%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에 따라 시는 지난 7월 10일부터 강동성심병원과 을지2가에도 제어기를 설치했으며 현재 종로2가, 매봉터널 남단, 현대고, 구룡마을입구, 강남세브란스, 강남경찰서 앞에도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한강대교 남단, 한국은행, 삼각지역, 서울대입구, 가리봉오거리 등 꼬리물기가 빈번한 41곳에도 차례로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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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교차로 꼬리물기 예방 장치로 ‘큰 효과’
    • 입력 2013-09-25 07:08:37
    • 수정2013-09-25 08:18:05
    연합뉴스
서울시가 주요 교차로에 '꼬리물기 방지 시스템'을 운용한 지 1년이 흐른 가운데 꼬리물기가 지점에 따라서는 최대 71%까지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꼬리물기란 교차로에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녹색 신호라는 이유로 운전자가 무리하게 진입해 신호가 바뀐 뒤 다른 방향의 차량 흐름에 방해를 주는 행위를 말한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작년 9월 '교차로 꼬리물기 4대 근절대책'을 발표하면서 교통량이 많아져 차량이 몰릴 때 자동으로 제어하는 '앞막힘 제어기법'을 도입한 바 있다.

이는 교차로를 지난 30∼60m 지점에 정체 여부를 감지하는 검지기를 설치해 차량 속도가 시속 5㎞ 이하로 떨어지면 이 방향 신호등이 바로 적색신호로 바뀌게 하는 방법이다.

신호등 위치도 현행 교차로 건너편(후방신호등)에서 교차로 진입 전(전방신호등)으로 조정, 정지선을 준수하도록 유도한다.

시는 작년 9월 20일부터 퇴계로4가와 영등포전화국에 해당 시스템을 시범운영했으며 장치 설치 전과 후에 각각 모니터링한 결과 꼬리물기가 평균 47회에서 16회로 66%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는 성수대교 남단, 학동역, 포스코사거리, 역삼역, 영등포구청, 홍익상가, 남부교육청, 서울문화고교 앞에도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들 8곳은 관찰 결과 꼬리물기가 평균 185회에서 53회로 71.4%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에 따라 시는 지난 7월 10일부터 강동성심병원과 을지2가에도 제어기를 설치했으며 현재 종로2가, 매봉터널 남단, 현대고, 구룡마을입구, 강남세브란스, 강남경찰서 앞에도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한강대교 남단, 한국은행, 삼각지역, 서울대입구, 가리봉오거리 등 꼬리물기가 빈번한 41곳에도 차례로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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