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드라이버 알론소, 사이클 팀 인수 계획 무산

입력 2013.09.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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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으로 위기에 빠진 사이클팀을 직접 인수하겠다던 포뮬러 원(F1)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의 계획이 무산됐다.

스페인 사이클 투어링 대회에서 뛰는 에우스칼텔 에우스카디 사이클팀은 "알론소가 팀 인수 의사를 밝힌 8월31일부터 협상을 이어왔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측 합의에 따라 자세한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인에서 가장 전통 있는 사이클팀 중 하나인 에우스칼텔은 최근 경제 위기 속에서 스폰서들의 잇딴 후원 계약 해지로 해체 직전에 몰려 있었다.

평소 사이클을 즐기던 알론소는 위기에 빠진 고국 사이클팀의 소식을 듣고 팀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알론소는 지난 1년간 3천만 달러(약 327억5천만원)를 벌어 모터스포츠계에서 수입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인수에 필요한 돈은 약 600만 유로(87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알론소와 팀의 합의가 무산됐고 이 사이클팀은 연말까지 새로운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면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는 개인 트위터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2014년에 이 사이클팀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사이클에 대한 내 열정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내일 아침부터라도 새로운 팀을 창단하는 준비를 하겠다"며 "2015년을 기대해 달라"고 새로운 사이클 팀 창단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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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드라이버 알론소, 사이클 팀 인수 계획 무산
    • 입력 2013-09-25 09:22:41
    연합뉴스
재정난으로 위기에 빠진 사이클팀을 직접 인수하겠다던 포뮬러 원(F1)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의 계획이 무산됐다. 스페인 사이클 투어링 대회에서 뛰는 에우스칼텔 에우스카디 사이클팀은 "알론소가 팀 인수 의사를 밝힌 8월31일부터 협상을 이어왔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측 합의에 따라 자세한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인에서 가장 전통 있는 사이클팀 중 하나인 에우스칼텔은 최근 경제 위기 속에서 스폰서들의 잇딴 후원 계약 해지로 해체 직전에 몰려 있었다. 평소 사이클을 즐기던 알론소는 위기에 빠진 고국 사이클팀의 소식을 듣고 팀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알론소는 지난 1년간 3천만 달러(약 327억5천만원)를 벌어 모터스포츠계에서 수입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인수에 필요한 돈은 약 600만 유로(87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알론소와 팀의 합의가 무산됐고 이 사이클팀은 연말까지 새로운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면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는 개인 트위터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2014년에 이 사이클팀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사이클에 대한 내 열정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내일 아침부터라도 새로운 팀을 창단하는 준비를 하겠다"며 "2015년을 기대해 달라"고 새로운 사이클 팀 창단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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