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고독사 위험 막는 ‘IT 돌봄’ 효과 톡톡

입력 2013.09.25 (12:33) 수정 2013.09.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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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노인 5명 가운데 1명 꼴로 홀몸노인인데요.

이런 홀몸노인들은 갑자기 아파도 돌봐줄 이가 없어서 '고독사'의 위험이 큽니다.

그런데 IT 신기술을 이용해 홀몸노인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맞춤형 돌봄 시스템의 효과가 커서 정부가 확대 시행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자 사는 김길옥 할머니는 지난 4월 집에 불이 날 뻔했습니다.

가스레인지를 켜놓은 채 이웃집에서 시간을 보낸 겁니다.

<인터뷰> 김길옥(독거노인) : "얼추 끓었으니까 꺼야 하는데 사람들이 와서 저기서 얘기하고 놀았어요."

다행히 화재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소방서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돼 화를 면했습니다.

<현장음> "119상황실로 연결됩니다."

김 할머니의 집에는 가스 누출을 감지하는 기계와 응급시 버튼 하나만 누르면 119 상황실로 연결되는 전화기가 갖춰져 있습니다.

또, 천장에 센서도 부착돼 있어 오랫동안 동작이 감지되지 않으면 인근 복지센터에 자동으로 통보됩니다.

정부는 전국 6만여 독거노인 가구에 이런 돌봄 시스템을 설치해왔는데요, 지난해 응급호출 실적만 천9백여 건에 달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39개 시군구에서 시범운영해 온 이 시스템을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합니다.

그런데 운영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터뷰> 전현정(심청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사) : "세 분이서 관리자로서 1500명의 어르신을 관리하고 있는데...서비스를 다 해드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여기에다 화재 감지 건수 10건 가운데 9건 이상이 오작동일 정도로 오작동이 많아 이를 오작동을 줄이는 일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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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거노인 고독사 위험 막는 ‘IT 돌봄’ 효과 톡톡
    • 입력 2013-09-25 12:34:06
    • 수정2013-09-25 13: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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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노인 5명 가운데 1명 꼴로 홀몸노인인데요.

이런 홀몸노인들은 갑자기 아파도 돌봐줄 이가 없어서 '고독사'의 위험이 큽니다.

그런데 IT 신기술을 이용해 홀몸노인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맞춤형 돌봄 시스템의 효과가 커서 정부가 확대 시행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자 사는 김길옥 할머니는 지난 4월 집에 불이 날 뻔했습니다.

가스레인지를 켜놓은 채 이웃집에서 시간을 보낸 겁니다.

<인터뷰> 김길옥(독거노인) : "얼추 끓었으니까 꺼야 하는데 사람들이 와서 저기서 얘기하고 놀았어요."

다행히 화재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소방서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돼 화를 면했습니다.

<현장음> "119상황실로 연결됩니다."

김 할머니의 집에는 가스 누출을 감지하는 기계와 응급시 버튼 하나만 누르면 119 상황실로 연결되는 전화기가 갖춰져 있습니다.

또, 천장에 센서도 부착돼 있어 오랫동안 동작이 감지되지 않으면 인근 복지센터에 자동으로 통보됩니다.

정부는 전국 6만여 독거노인 가구에 이런 돌봄 시스템을 설치해왔는데요, 지난해 응급호출 실적만 천9백여 건에 달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39개 시군구에서 시범운영해 온 이 시스템을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합니다.

그런데 운영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터뷰> 전현정(심청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사) : "세 분이서 관리자로서 1500명의 어르신을 관리하고 있는데...서비스를 다 해드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여기에다 화재 감지 건수 10건 가운데 9건 이상이 오작동일 정도로 오작동이 많아 이를 오작동을 줄이는 일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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