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한 류현진, 포스트시즌 3선발 ‘눈도장’

입력 2013.09.25 (14:28) 수정 2013.09.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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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26)이 호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3선발로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상대를 막아 '삼수' 만에 시즌 14승(7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솔로홈런 한 방을 맞은 것이 유일한 흠이었을 뿐,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빼어난 제구력을 뽐냈다.

탈삼진 6개를 추가해 시즌 150개를 채웠다. 평균 자책점도 2.97을 기록, 2점대로 재진입하며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오른손 투수 리키 놀라스코와의 포스트시즌 3선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다저스는 1∼2선발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우완 잭 그레인키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놀라스코(13승 10패)는 지난 7월 이적 이후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두 경기에서 초반 대량 실점을 하며 모두 11자책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을 목전에 두고 2경기 연속 무너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류현진은 자신의 발목을 붙잡던 문제들을 이번 경기에서 한꺼번에 털어내며 시즌 막바지에도 집중력을 보였다.

그동안 '1회 징크스'에 시달렸던 류현진은 이날 5회에 홈런을 내주지 전까지는 무실점으로 경기 초반 안정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자신을 괴롭혔던 천적 타자인 헌터 펜스(상대 전적 11타수 6안타)를 이날 3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우는 등 샌프란시스코 중심타선인 3∼6번 4명을 11타수 무안타로 꽁꽁 틀어막았다.

또 평균 자책점 4.26으로 좋지 않았던 적지 AT&T파크에서도 1실점으로 막으며 원정경기에서도 믿음직한 투구를 펼쳤다.

이날 놀라스코와 대비되는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최종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시작으로 리키 놀라스코-에딘손 볼케스로 이번 샌프란시스코와의 방문 3연전의 선발진을 짰다.

28일부터 곧바로 이어지는 콜로라도와의 마지막 3연전을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나머지 한 명의 선발 투수로 치를 예정이다.

여기서 류현진이 팀의 정규시즌 대미를 장식하며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조율해 포스트시즌에서의 3선발 자리까지 꿰차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류현진은 10월 7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 미국의 가을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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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투한 류현진, 포스트시즌 3선발 ‘눈도장’
    • 입력 2013-09-25 14:28:20
    • 수정2013-09-25 14:30:23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26)이 호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3선발로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상대를 막아 '삼수' 만에 시즌 14승(7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솔로홈런 한 방을 맞은 것이 유일한 흠이었을 뿐,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빼어난 제구력을 뽐냈다. 탈삼진 6개를 추가해 시즌 150개를 채웠다. 평균 자책점도 2.97을 기록, 2점대로 재진입하며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오른손 투수 리키 놀라스코와의 포스트시즌 3선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다저스는 1∼2선발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우완 잭 그레인키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놀라스코(13승 10패)는 지난 7월 이적 이후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두 경기에서 초반 대량 실점을 하며 모두 11자책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을 목전에 두고 2경기 연속 무너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류현진은 자신의 발목을 붙잡던 문제들을 이번 경기에서 한꺼번에 털어내며 시즌 막바지에도 집중력을 보였다. 그동안 '1회 징크스'에 시달렸던 류현진은 이날 5회에 홈런을 내주지 전까지는 무실점으로 경기 초반 안정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자신을 괴롭혔던 천적 타자인 헌터 펜스(상대 전적 11타수 6안타)를 이날 3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우는 등 샌프란시스코 중심타선인 3∼6번 4명을 11타수 무안타로 꽁꽁 틀어막았다. 또 평균 자책점 4.26으로 좋지 않았던 적지 AT&T파크에서도 1실점으로 막으며 원정경기에서도 믿음직한 투구를 펼쳤다. 이날 놀라스코와 대비되는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최종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시작으로 리키 놀라스코-에딘손 볼케스로 이번 샌프란시스코와의 방문 3연전의 선발진을 짰다. 28일부터 곧바로 이어지는 콜로라도와의 마지막 3연전을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나머지 한 명의 선발 투수로 치를 예정이다. 여기서 류현진이 팀의 정규시즌 대미를 장식하며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조율해 포스트시즌에서의 3선발 자리까지 꿰차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류현진은 10월 7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 미국의 가을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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