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돌풍vs고양대교 명성 ‘PO 격돌’

입력 2013.09.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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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실업축구 서울시청과 고양대교가 챔피언결정전 길목에서 격돌한다.

서울시청과 고양대교는 30일 오후 7시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IBK기업은행 2013 WK리그 단판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제철과 내달 7일과 14일 예정된 챔피언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돌풍의 팀'과 '전통의 강자' 사이 대결이다.

서울시청은 올 시즌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 2위를 차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풍운아 박은선(27)이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8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돌풍을 주도했다.

시즌 끝까지 처음과 같은 기세를 보여주진 못했으나 박은선은 정규리그 19골을 기록, 2위 비야(10골·현대제철)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왕을 차지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반면 고양대교는 다소 상한 자존심을 플레이오프에서 만회하려 들고자 한다.

2009년, 2011년, 2012년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휩쓴 최강 고양대교는 올 시즌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유동관 감독의 적응기가 필요했던 탓이다. 다행히 시즌 중반이 넘어가면서 팀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많다.

올 시즌 양 팀의 4차례 맞대결에선 서울시청이 1승3무로 한 발짝 앞서 있다.

서정호 서울시청 감독은 "고양대교의 뛰어난 개인 기술과 조직적인 전술에 대비하려면 응집력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공격진에선 차연희와 쁘레치냐, 수비진에서 황보람, 심서연을 경계할 것"이라고 대비책을 소개했다.

유동관 고양대교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신뢰할 때 좋은 경기를 많이 한 만큼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뒤에서 지원만 하겠다"고 구상했다.

이어 "박은선만 경계하다가 우리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할 수 있다"며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공격을 풀어나간다면 박은선에게 향하는 패스도 자연스럽게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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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청 돌풍vs고양대교 명성 ‘PO 격돌’
    • 입력 2013-09-25 16:02:03
    연합뉴스
여자 실업축구 서울시청과 고양대교가 챔피언결정전 길목에서 격돌한다. 서울시청과 고양대교는 30일 오후 7시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IBK기업은행 2013 WK리그 단판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제철과 내달 7일과 14일 예정된 챔피언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돌풍의 팀'과 '전통의 강자' 사이 대결이다. 서울시청은 올 시즌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 2위를 차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풍운아 박은선(27)이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8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돌풍을 주도했다. 시즌 끝까지 처음과 같은 기세를 보여주진 못했으나 박은선은 정규리그 19골을 기록, 2위 비야(10골·현대제철)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왕을 차지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반면 고양대교는 다소 상한 자존심을 플레이오프에서 만회하려 들고자 한다. 2009년, 2011년, 2012년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휩쓴 최강 고양대교는 올 시즌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유동관 감독의 적응기가 필요했던 탓이다. 다행히 시즌 중반이 넘어가면서 팀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많다. 올 시즌 양 팀의 4차례 맞대결에선 서울시청이 1승3무로 한 발짝 앞서 있다. 서정호 서울시청 감독은 "고양대교의 뛰어난 개인 기술과 조직적인 전술에 대비하려면 응집력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공격진에선 차연희와 쁘레치냐, 수비진에서 황보람, 심서연을 경계할 것"이라고 대비책을 소개했다. 유동관 고양대교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신뢰할 때 좋은 경기를 많이 한 만큼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뒤에서 지원만 하겠다"고 구상했다. 이어 "박은선만 경계하다가 우리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할 수 있다"며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공격을 풀어나간다면 박은선에게 향하는 패스도 자연스럽게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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