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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류현진, 모두를 추종자로 만들다”
입력 2013.09.25 (17:43) 수정 2013.09.25 (17:48) 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유력지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미국프로야구 데뷔와 함께 시즌 14승을 거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을 극찬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를 제물로 시즌 14승째를 수확한 25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류현진이 모두를 추종자로 만들다'는 장문의 기사를 싣고 2월 스프링캠프부터 시즌 내내 보여준 활약상을 재조명했다.

류현진의 공을 가장 많이 받은 포수 A.J. 엘리스의 소감과 회고를 바탕으로 류현진의 시즌을 결산한 것이 이채롭다.

엘리스는 스프링캠프 첫날 실시한 야수와 투수조의 달리기에서 류현진이 꼴찌를 하는 것을 보고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훈련 방식을 빨리 터득하지 않는다면 (그의 영입은) 실패한 실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당장 공을 던질 정도로 캠프 전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과 달리 류현진은 미국 진출 초반 '달리기 꼴찌' 사건과 흡연 습관으로 실력보다는 다른 쪽에서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까지 보여준 류현진의 기량을 줄곧 지켜보며 단순한 기우였다고 엘리스는 웃었다.

낯선 미국 땅에서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 류현진을 보고 성공을 예감한 사람은 릭 허니컷 투수코치였다.

그는 스타처럼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류현진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와 비슷하다고 평가하고 그의 성공을 자신했다고 한다.

멕시코 출신으로 다저스에 입단한 발렌수엘라는 1981년 메이저리그 최초로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석권했다.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자마자 메이저리그식 훈련 방법을 배운 일본 투수 구로다 히로키(현 뉴욕 양키스)와 달리 한국에서처럼 등판일 사이 불펜 투구 없이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의 독특한 훈련법도 팀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엘리스는 류현진이 불펜 투구 없이 곧바로 실전 마운드에 올라도 (우려와 달리) 늘 변함없는 투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엘리스가 류현진의 성공 가능성을 직감한 때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였다.

류현진은 처음으로 서는 메이저리그 구장인 에인절 스타디움 마운드에서 4이닝 퍼펙트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엘리스는 "우리가 생각해도 아메리칸리그 최강의 타순이라는 에인절스를 류현진이 완벽하게 틀어막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류현진이 젊지만 마운드 위에서 감정을 통제할 줄 아는 베테랑처럼 던진다"며 "침착하고 (마운드에서의) 자세도 훌륭하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엘리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투구를 선보일지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커쇼와 류현진은 공통점이 많다"며 "커쇼처럼 류현진이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이를 이겨내고 잘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을 낸 커쇼와 류현진은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음과 양'"이라고 독특한 비유를 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저스가 류현진의 기량 때문이 아니라 그를 내세워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동포들을 야구장에 끌어모으기 위해 계약한 것이라며 구단의 장삿속을 의심하는 시각이 한때 있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굳건히 지키며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올린 류현진을 보고 지금은 구단 관계자, 팬뿐만 아니라 류현진과의 계약을 강력히 촉구했던 사람들조차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 LA타임스 “류현진, 모두를 추종자로 만들다”
    • 입력 2013-09-25 17:43:22
    • 수정2013-09-25 17:48:19
    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유력지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미국프로야구 데뷔와 함께 시즌 14승을 거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을 극찬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를 제물로 시즌 14승째를 수확한 25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류현진이 모두를 추종자로 만들다'는 장문의 기사를 싣고 2월 스프링캠프부터 시즌 내내 보여준 활약상을 재조명했다.

류현진의 공을 가장 많이 받은 포수 A.J. 엘리스의 소감과 회고를 바탕으로 류현진의 시즌을 결산한 것이 이채롭다.

엘리스는 스프링캠프 첫날 실시한 야수와 투수조의 달리기에서 류현진이 꼴찌를 하는 것을 보고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훈련 방식을 빨리 터득하지 않는다면 (그의 영입은) 실패한 실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당장 공을 던질 정도로 캠프 전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과 달리 류현진은 미국 진출 초반 '달리기 꼴찌' 사건과 흡연 습관으로 실력보다는 다른 쪽에서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까지 보여준 류현진의 기량을 줄곧 지켜보며 단순한 기우였다고 엘리스는 웃었다.

낯선 미국 땅에서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 류현진을 보고 성공을 예감한 사람은 릭 허니컷 투수코치였다.

그는 스타처럼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류현진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와 비슷하다고 평가하고 그의 성공을 자신했다고 한다.

멕시코 출신으로 다저스에 입단한 발렌수엘라는 1981년 메이저리그 최초로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석권했다.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자마자 메이저리그식 훈련 방법을 배운 일본 투수 구로다 히로키(현 뉴욕 양키스)와 달리 한국에서처럼 등판일 사이 불펜 투구 없이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의 독특한 훈련법도 팀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엘리스는 류현진이 불펜 투구 없이 곧바로 실전 마운드에 올라도 (우려와 달리) 늘 변함없는 투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엘리스가 류현진의 성공 가능성을 직감한 때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였다.

류현진은 처음으로 서는 메이저리그 구장인 에인절 스타디움 마운드에서 4이닝 퍼펙트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엘리스는 "우리가 생각해도 아메리칸리그 최강의 타순이라는 에인절스를 류현진이 완벽하게 틀어막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류현진이 젊지만 마운드 위에서 감정을 통제할 줄 아는 베테랑처럼 던진다"며 "침착하고 (마운드에서의) 자세도 훌륭하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엘리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투구를 선보일지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커쇼와 류현진은 공통점이 많다"며 "커쇼처럼 류현진이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이를 이겨내고 잘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을 낸 커쇼와 류현진은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음과 양'"이라고 독특한 비유를 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저스가 류현진의 기량 때문이 아니라 그를 내세워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동포들을 야구장에 끌어모으기 위해 계약한 것이라며 구단의 장삿속을 의심하는 시각이 한때 있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굳건히 지키며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올린 류현진을 보고 지금은 구단 관계자, 팬뿐만 아니라 류현진과의 계약을 강력히 촉구했던 사람들조차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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