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란음모’ 이석기 의원 내일 기소할 듯

<앵커 멘트>

내란 음모 피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르면 내일 오전 이석기 의원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구속된 피의자 3명은 오늘 오후 늦게 기소될 예정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란 음모 피의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내일 오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된 이석기 의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일 오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에 대한 구속 기한이 아직 남아 있지만, 관심이 높은 사안인 점 등을 고려해 내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보다 먼저 체포돼 오늘로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피의자 3명은 오늘 중에 기소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한동근 전 수원시 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 3명을 오늘 저녁 늦게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논란이 돼 왔던 여적죄는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한 달 가까이 이뤄진 국정원과 검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포함한 내란 음모 피의사건의 중간 수사 결과를 내일 오후 수원지검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