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살인사건’ 차남 부인도 피의자 조사

입력 2013.09.25 (19:04) 수정 2013.09.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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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모자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미 구속된 피의자 정 씨의 부인도 공범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면제를 먹고 자고 있었다는 남편의 주장과 달리 함께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정모 씨.

정 씨는 시신 유기 장소에 함께 차를 타고 간 부인은 범행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모 씨(살인 피의자) : "(그 시간 동안 모를 수가 있나요?) 아내는 수면제를 먹고 자고 있었기 때문에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경찰은 김씨가 시어머니 시신 유기 장소를 정확히 지목했고, 차 안에 가방 2개가 실려있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정기(인천 남부서 형사과장/23일) : "(남편이 뭘하는 걸로 보이는지 안 물어보셨어요?) 그 부분에 대해선 명확하게 이야기가 안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남편 정씨가 시신을 쌀 때 이용한 비닐과 청테이프 등을 부인 김씨가 함께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계획 단계에서부터 함께 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남편 정씨가 범행 전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 범죄 관련 서적 수십 권과 프로그램이 김 씨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부인 것인가요. 책이나 동영상이?) 네. (부인이 내려받은 건가요?) 동영상 말씀이십니까? 네."

경찰은 이에 따라 그동안 참고인 신분이던 김 씨를 오늘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바꿔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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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모자 살인사건’ 차남 부인도 피의자 조사
    • 입력 2013-09-25 19:07:29
    • 수정2013-09-26 08: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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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모자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미 구속된 피의자 정 씨의 부인도 공범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면제를 먹고 자고 있었다는 남편의 주장과 달리 함께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정모 씨.

정 씨는 시신 유기 장소에 함께 차를 타고 간 부인은 범행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모 씨(살인 피의자) : "(그 시간 동안 모를 수가 있나요?) 아내는 수면제를 먹고 자고 있었기 때문에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경찰은 김씨가 시어머니 시신 유기 장소를 정확히 지목했고, 차 안에 가방 2개가 실려있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정기(인천 남부서 형사과장/23일) : "(남편이 뭘하는 걸로 보이는지 안 물어보셨어요?) 그 부분에 대해선 명확하게 이야기가 안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남편 정씨가 시신을 쌀 때 이용한 비닐과 청테이프 등을 부인 김씨가 함께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계획 단계에서부터 함께 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남편 정씨가 범행 전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 범죄 관련 서적 수십 권과 프로그램이 김 씨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부인 것인가요. 책이나 동영상이?) 네. (부인이 내려받은 건가요?) 동영상 말씀이십니까? 네."

경찰은 이에 따라 그동안 참고인 신분이던 김 씨를 오늘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바꿔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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