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여고생 피살사건’ 열흘째…수사 ‘미궁’

입력 2013.09.25 (19:06) 수정 2013.09.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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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하남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살 사건이 발생 10일이 되도록 용의자를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범인의 행방이 묘연한 사이,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시의 한 육교 위.

지난 15일 밤 10시 40분쯤 18살 최 모 양이 변을 당한 곳입니다.

가장자리 한편에 당시 범행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바로 이 장소에서 고 3 여학생인 최양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사건 발생 10일째, 범인의 흔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사건 당일, 최양이 내린 버스 정류장에서 사고 현장까지의 거리는 150미터에 불과합니다.

인근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바로 옆 가로등 불빛이 강해 화면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

사고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는 최양의 지갑, 저항이나 성범죄 흔적이 없다는 점 역시 수사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범인이)어딘가 있다가 따라왔을 수도 있는 거고, 기다리고 있었을 수도 있는 거고, 명확하게 이거다라는 게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수사를 하는 거죠."

60여 명의 수사 전담반이 꾸려져 범인을 쫓고 있지만, 진척이 없자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안 좋지. 저녁에는 사람들이 안 다니고 걱정하지. 빨리 잡혀야되는데. 사건이 마무리되면 모를까."

경찰은 외진 곳에서 범행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범인이 주변 지리에 밝은 인물일 수 있다고 보고, 탐문 수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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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여고생 피살사건’ 열흘째…수사 ‘미궁’
    • 입력 2013-09-25 19:08:40
    • 수정2013-09-26 08:34:48
    뉴스 7
<앵커 멘트>

경기도 하남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살 사건이 발생 10일이 되도록 용의자를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범인의 행방이 묘연한 사이,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시의 한 육교 위.

지난 15일 밤 10시 40분쯤 18살 최 모 양이 변을 당한 곳입니다.

가장자리 한편에 당시 범행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바로 이 장소에서 고 3 여학생인 최양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사건 발생 10일째, 범인의 흔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사건 당일, 최양이 내린 버스 정류장에서 사고 현장까지의 거리는 150미터에 불과합니다.

인근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바로 옆 가로등 불빛이 강해 화면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

사고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는 최양의 지갑, 저항이나 성범죄 흔적이 없다는 점 역시 수사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범인이)어딘가 있다가 따라왔을 수도 있는 거고, 기다리고 있었을 수도 있는 거고, 명확하게 이거다라는 게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수사를 하는 거죠."

60여 명의 수사 전담반이 꾸려져 범인을 쫓고 있지만, 진척이 없자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안 좋지. 저녁에는 사람들이 안 다니고 걱정하지. 빨리 잡혀야되는데. 사건이 마무리되면 모를까."

경찰은 외진 곳에서 범행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범인이 주변 지리에 밝은 인물일 수 있다고 보고, 탐문 수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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