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총장 혼외아들 의혹 규명 열쇠는 ‘임 여인’

입력 2013.09.25 (21:09) 수정 2013.09.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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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놓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법정공방이 시작됩니다.

법원이 오늘 사건을 언론 전담 재판부에 배당했는데 진실규명의 열쇠는 여전히 내연녀로 지목된 임 모 여인이 쥐고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동욱 검찰총장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맡게된 재판부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4부, 언론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곳입니다.

정정보도 소송은 접수 3개월 안에 선고하도록 돼 있어 이르면 다음달 중에 본격적인 법정 다툼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우선,아이 엄마인 임 모씨가 계속 잠적하면 법정 증인으로 세우는 게 어렵습니다.

또 채 총장이 유전자 감정을 신청하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더라도 임씨가 동의하지 않으면 검사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조선일보가 검토하고 있는 유전자 감정을 위한 증거보전 신청도 재판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법조계의 견해입니다.

이번 소송과 별개로 채 총장이 임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해도 임씨가 채 총장의 이름을 함부로 빌려 썼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 역시 유전자 검사는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소송 당사자들이 임씨를 어떻게 설득해 유전자 검사에 나서게 할지가 진실을 밝히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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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 총장 혼외아들 의혹 규명 열쇠는 ‘임 여인’
    • 입력 2013-09-25 21:11:01
    • 수정2013-09-26 08: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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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놓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법정공방이 시작됩니다.

법원이 오늘 사건을 언론 전담 재판부에 배당했는데 진실규명의 열쇠는 여전히 내연녀로 지목된 임 모 여인이 쥐고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동욱 검찰총장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맡게된 재판부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4부, 언론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곳입니다.

정정보도 소송은 접수 3개월 안에 선고하도록 돼 있어 이르면 다음달 중에 본격적인 법정 다툼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우선,아이 엄마인 임 모씨가 계속 잠적하면 법정 증인으로 세우는 게 어렵습니다.

또 채 총장이 유전자 감정을 신청하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더라도 임씨가 동의하지 않으면 검사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조선일보가 검토하고 있는 유전자 감정을 위한 증거보전 신청도 재판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법조계의 견해입니다.

이번 소송과 별개로 채 총장이 임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해도 임씨가 채 총장의 이름을 함부로 빌려 썼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 역시 유전자 검사는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소송 당사자들이 임씨를 어떻게 설득해 유전자 검사에 나서게 할지가 진실을 밝히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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