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으로 변한 천년 고찰 해인사
입력 2013.09.26 (21:40)
수정 2013.09.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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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을 맞은 천년 고찰 해인사가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했습니다.
팔만 대장경 조성 천년을 기념해 해인사 전역에 현대 미술품 70여점이 전시됐는데요, 조태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야산 깊숙한 곳. 해인사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사찰로 향하는 홍류동 계곡 바위에 누운 부처가 바쁜 일상은 여기 내려놓고 잠시 쉬라고 손짓합니다.
팔만대장경의 글자가 모여 만든 부처의 텅 빈 머리.
경전의 가르침은 결국 이처럼 모든 것을 비우라는 겁니다.
<인터뷰> 향록(해인사 스님) : "마음의 그릇을 비워야만 채워지는 것이지, 욕심으로 가득 찬 그릇에 마음을 채우기는 힘듭니다."
언제부턴가 참 나의 모습 대신 남의 시선을 더 신경 쓰지는 않았는지, 인간의 모습을 한 대나무 상은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 충고합니다.
사찰에 어둠이 잦아들자 화려한 빛이 석탑을 물들였다 사라집니다.
채워졌다 또 비워지는 우리의 마음과 같습니다.
팔만대장경에 새겨진 5만 2천여 자의 글자를 하나로 요약한 글자 '마음'.
대장경 조성 천 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회의 주제입니다.
<인터뷰> 김지연(큐레이터) : "쉬면서 본인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서 마음이라는 주제를 정했고"
마지막으로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돌아본 게 언제였는지.
가을 녘 고찰에서 마주친 작품들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가을을 맞은 천년 고찰 해인사가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했습니다.
팔만 대장경 조성 천년을 기념해 해인사 전역에 현대 미술품 70여점이 전시됐는데요, 조태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야산 깊숙한 곳. 해인사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사찰로 향하는 홍류동 계곡 바위에 누운 부처가 바쁜 일상은 여기 내려놓고 잠시 쉬라고 손짓합니다.
팔만대장경의 글자가 모여 만든 부처의 텅 빈 머리.
경전의 가르침은 결국 이처럼 모든 것을 비우라는 겁니다.
<인터뷰> 향록(해인사 스님) : "마음의 그릇을 비워야만 채워지는 것이지, 욕심으로 가득 찬 그릇에 마음을 채우기는 힘듭니다."
언제부턴가 참 나의 모습 대신 남의 시선을 더 신경 쓰지는 않았는지, 인간의 모습을 한 대나무 상은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 충고합니다.
사찰에 어둠이 잦아들자 화려한 빛이 석탑을 물들였다 사라집니다.
채워졌다 또 비워지는 우리의 마음과 같습니다.
팔만대장경에 새겨진 5만 2천여 자의 글자를 하나로 요약한 글자 '마음'.
대장경 조성 천 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회의 주제입니다.
<인터뷰> 김지연(큐레이터) : "쉬면서 본인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서 마음이라는 주제를 정했고"
마지막으로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돌아본 게 언제였는지.
가을 녘 고찰에서 마주친 작품들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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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으로 변한 천년 고찰 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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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26 21:41:36
- 수정2013-09-26 22:26:10
<앵커 멘트>
가을을 맞은 천년 고찰 해인사가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했습니다.
팔만 대장경 조성 천년을 기념해 해인사 전역에 현대 미술품 70여점이 전시됐는데요, 조태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야산 깊숙한 곳. 해인사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사찰로 향하는 홍류동 계곡 바위에 누운 부처가 바쁜 일상은 여기 내려놓고 잠시 쉬라고 손짓합니다.
팔만대장경의 글자가 모여 만든 부처의 텅 빈 머리.
경전의 가르침은 결국 이처럼 모든 것을 비우라는 겁니다.
<인터뷰> 향록(해인사 스님) : "마음의 그릇을 비워야만 채워지는 것이지, 욕심으로 가득 찬 그릇에 마음을 채우기는 힘듭니다."
언제부턴가 참 나의 모습 대신 남의 시선을 더 신경 쓰지는 않았는지, 인간의 모습을 한 대나무 상은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 충고합니다.
사찰에 어둠이 잦아들자 화려한 빛이 석탑을 물들였다 사라집니다.
채워졌다 또 비워지는 우리의 마음과 같습니다.
팔만대장경에 새겨진 5만 2천여 자의 글자를 하나로 요약한 글자 '마음'.
대장경 조성 천 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회의 주제입니다.
<인터뷰> 김지연(큐레이터) : "쉬면서 본인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서 마음이라는 주제를 정했고"
마지막으로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돌아본 게 언제였는지.
가을 녘 고찰에서 마주친 작품들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가을을 맞은 천년 고찰 해인사가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했습니다.
팔만 대장경 조성 천년을 기념해 해인사 전역에 현대 미술품 70여점이 전시됐는데요, 조태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야산 깊숙한 곳. 해인사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사찰로 향하는 홍류동 계곡 바위에 누운 부처가 바쁜 일상은 여기 내려놓고 잠시 쉬라고 손짓합니다.
팔만대장경의 글자가 모여 만든 부처의 텅 빈 머리.
경전의 가르침은 결국 이처럼 모든 것을 비우라는 겁니다.
<인터뷰> 향록(해인사 스님) : "마음의 그릇을 비워야만 채워지는 것이지, 욕심으로 가득 찬 그릇에 마음을 채우기는 힘듭니다."
언제부턴가 참 나의 모습 대신 남의 시선을 더 신경 쓰지는 않았는지, 인간의 모습을 한 대나무 상은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 충고합니다.
사찰에 어둠이 잦아들자 화려한 빛이 석탑을 물들였다 사라집니다.
채워졌다 또 비워지는 우리의 마음과 같습니다.
팔만대장경에 새겨진 5만 2천여 자의 글자를 하나로 요약한 글자 '마음'.
대장경 조성 천 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회의 주제입니다.
<인터뷰> 김지연(큐레이터) : "쉬면서 본인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서 마음이라는 주제를 정했고"
마지막으로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돌아본 게 언제였는지.
가을 녘 고찰에서 마주친 작품들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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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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