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아들 부정 입학 의혹 의대 학장 보직 해임 건의”

입력 2013.09.30 (19:09) 수정 2013.09.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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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에서 의과대학장의 아들이 아버지가 지도한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한 실적으로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교측은 감사를 거쳐 해당 학장의 보직 해임을 총장에게 건의했습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양대학교는 오늘 의과대학장 박문일 교수에 대한 감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박 교수가 2011년 해외 학술지에 올린 논문에 연구한 박사 이름을 빼고 아들을 제1저자로 올린 것은 심각한 연구윤리 위반이라며 보직해임을 총장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양대는 이어 추후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실성 위원회를 열어 연구 윤리 규정에 중대한 위반이 인정될 경우 박 교수에 대한 징계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양대는 또 해당 논문 게재 실적이 지난해 박 교수의 아들의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될 때는 입학사정위원회를 소집해 합격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양대는 박 교수가 지난 2011년, 아들을 제1저자로 해외 학술지인 '생식의학 저널'에 올린 논문이 2010년 12월 한양대 의대에서 심사를 마친 산부인과 전문의 모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제목과 내용이 거의 유사하다고 보고 감사를 벌여왔습니다.

박 교수는 이에대해 아들이 제1 저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했고 2011년 논문에 연구한 산부인과 전문의의 이름을 뺀 것은 본인이 빼달라고 해서 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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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아들 부정 입학 의혹 의대 학장 보직 해임 건의”
    • 입력 2013-09-30 19:10:49
    • 수정2013-09-30 22: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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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에서 의과대학장의 아들이 아버지가 지도한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한 실적으로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교측은 감사를 거쳐 해당 학장의 보직 해임을 총장에게 건의했습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양대학교는 오늘 의과대학장 박문일 교수에 대한 감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박 교수가 2011년 해외 학술지에 올린 논문에 연구한 박사 이름을 빼고 아들을 제1저자로 올린 것은 심각한 연구윤리 위반이라며 보직해임을 총장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양대는 이어 추후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실성 위원회를 열어 연구 윤리 규정에 중대한 위반이 인정될 경우 박 교수에 대한 징계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양대는 또 해당 논문 게재 실적이 지난해 박 교수의 아들의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될 때는 입학사정위원회를 소집해 합격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양대는 박 교수가 지난 2011년, 아들을 제1저자로 해외 학술지인 '생식의학 저널'에 올린 논문이 2010년 12월 한양대 의대에서 심사를 마친 산부인과 전문의 모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제목과 내용이 거의 유사하다고 보고 감사를 벌여왔습니다.

박 교수는 이에대해 아들이 제1 저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했고 2011년 논문에 연구한 산부인과 전문의의 이름을 뺀 것은 본인이 빼달라고 해서 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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