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감독을 교체하고 새롭게 우승에 도전한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고양대교가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로 시즌을 마감했다.
고양대교는 지난달 30일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 WK리그 2013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시청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고양대교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것은 팬들에게도 낯선 장면이다.
2009년, 2011년, 2012년 정규리그 우승팀인 고양대교는 2010년을 제외하고 빠짐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3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고양대교는 예전 같은 위력을 올 시즌에 보여주지 못했다.
정규리그 3위,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가 올 시즌 고양대교가 받아든 성적표다.
올 시즌 고양대교가 이처럼 헤맨 것은 감독 교체와 선수들의 이탈 때문이다.
고양대교는 지난해 12월 유동관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유동관 감독은 200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고양대교에 3회 우승을 안긴 박남열 전 감독 후임으로 고양대교 지휘봉을 잡았다.
오래도록 함께 해온 감독이 바뀌면서 선수들에게도 나름 적응기가 필요했다.
유 감독 역시 여자팀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인 터라 고충이 있었다.
유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전반기엔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일부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많이 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 스스로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여기에 차연희 등 선수들의 줄부상 역시 고양대교 명성을 흔들리게 했다.
심서연, 이민선 등은 동아시안컵에 차출되면서 오랜 기간 팀을 비운 것도 전력에 영향을 미쳤다.
얇은 선수층으로 리그를 운용한 탓에 후반전에 들어서면 체력적인 문제가 그대로 나타나기 일쑤였다.
최정예 멤버가 나온 게 플레이오프가 처음일 정도였다.
유동관 감독은 첫 시즌을 마감한 데 시원섭섭함을 드러냈다.
"개운하다"고 입을 뗀 유 감독은 "올 시즌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올스타전 이후 선수들과 소통이 되면서 팀도 점점 좋아졌다"며 "8월 전국여자선수권 우승도 그렇게 해서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한 유감독은 "내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내년엔 팀을 더 가꿔 올해보다 훨씬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양대교는 지난달 30일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 WK리그 2013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시청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고양대교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것은 팬들에게도 낯선 장면이다.
2009년, 2011년, 2012년 정규리그 우승팀인 고양대교는 2010년을 제외하고 빠짐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3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고양대교는 예전 같은 위력을 올 시즌에 보여주지 못했다.
정규리그 3위,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가 올 시즌 고양대교가 받아든 성적표다.
올 시즌 고양대교가 이처럼 헤맨 것은 감독 교체와 선수들의 이탈 때문이다.
고양대교는 지난해 12월 유동관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유동관 감독은 200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고양대교에 3회 우승을 안긴 박남열 전 감독 후임으로 고양대교 지휘봉을 잡았다.
오래도록 함께 해온 감독이 바뀌면서 선수들에게도 나름 적응기가 필요했다.
유 감독 역시 여자팀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인 터라 고충이 있었다.
유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전반기엔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일부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많이 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 스스로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여기에 차연희 등 선수들의 줄부상 역시 고양대교 명성을 흔들리게 했다.
심서연, 이민선 등은 동아시안컵에 차출되면서 오랜 기간 팀을 비운 것도 전력에 영향을 미쳤다.
얇은 선수층으로 리그를 운용한 탓에 후반전에 들어서면 체력적인 문제가 그대로 나타나기 일쑤였다.
최정예 멤버가 나온 게 플레이오프가 처음일 정도였다.
유동관 감독은 첫 시즌을 마감한 데 시원섭섭함을 드러냈다.
"개운하다"고 입을 뗀 유 감독은 "올 시즌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올스타전 이후 선수들과 소통이 되면서 팀도 점점 좋아졌다"며 "8월 전국여자선수권 우승도 그렇게 해서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한 유감독은 "내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내년엔 팀을 더 가꿔 올해보다 훨씬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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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대교, 감독 교체·줄부상에 탈락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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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01 08:42:43
올 시즌 감독을 교체하고 새롭게 우승에 도전한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고양대교가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로 시즌을 마감했다.
고양대교는 지난달 30일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 WK리그 2013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시청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고양대교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것은 팬들에게도 낯선 장면이다.
2009년, 2011년, 2012년 정규리그 우승팀인 고양대교는 2010년을 제외하고 빠짐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3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고양대교는 예전 같은 위력을 올 시즌에 보여주지 못했다.
정규리그 3위,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가 올 시즌 고양대교가 받아든 성적표다.
올 시즌 고양대교가 이처럼 헤맨 것은 감독 교체와 선수들의 이탈 때문이다.
고양대교는 지난해 12월 유동관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유동관 감독은 200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고양대교에 3회 우승을 안긴 박남열 전 감독 후임으로 고양대교 지휘봉을 잡았다.
오래도록 함께 해온 감독이 바뀌면서 선수들에게도 나름 적응기가 필요했다.
유 감독 역시 여자팀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인 터라 고충이 있었다.
유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전반기엔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일부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많이 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 스스로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여기에 차연희 등 선수들의 줄부상 역시 고양대교 명성을 흔들리게 했다.
심서연, 이민선 등은 동아시안컵에 차출되면서 오랜 기간 팀을 비운 것도 전력에 영향을 미쳤다.
얇은 선수층으로 리그를 운용한 탓에 후반전에 들어서면 체력적인 문제가 그대로 나타나기 일쑤였다.
최정예 멤버가 나온 게 플레이오프가 처음일 정도였다.
유동관 감독은 첫 시즌을 마감한 데 시원섭섭함을 드러냈다.
"개운하다"고 입을 뗀 유 감독은 "올 시즌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올스타전 이후 선수들과 소통이 되면서 팀도 점점 좋아졌다"며 "8월 전국여자선수권 우승도 그렇게 해서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한 유감독은 "내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내년엔 팀을 더 가꿔 올해보다 훨씬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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