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장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

입력 2013.10.01 (12:14) 수정 2013.10.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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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달 횡령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른바 '철거왕'인 다원그룹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후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을 경기도 용인에서 체포했습니다.

혐의는 뇌물수수.

7천 여억 원 대의 서울 신반포 1차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말 건설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업체는 다원그룹.

지난달 회사 자금 천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철거왕'으로 불리던 이 모 회장이 구속기소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횡령한 돈의 상당수가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지난 27일 인천시의원 45살 강 모씨를 구속한 데 이어, 오늘 김 의장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김의장의 자택과 집무실, 재건축조합 사무실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인터뷰> 서울시의회 관계자 : "갑자기 저도 당황스러운데 (수사관들이)3시 정도에 와서 지금 끝내고 갔어요. 저희는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는거고.."

서울 신반포 1단지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의 건축심의 보류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달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장 쪽으로 돈이 건너간 직후 재건축 사업이 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한 점으로 미뤄 김 의장이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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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의장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
    • 입력 2013-10-01 12:15:48
    • 수정2013-10-01 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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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달 횡령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른바 '철거왕'인 다원그룹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후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을 경기도 용인에서 체포했습니다.

혐의는 뇌물수수.

7천 여억 원 대의 서울 신반포 1차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말 건설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업체는 다원그룹.

지난달 회사 자금 천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철거왕'으로 불리던 이 모 회장이 구속기소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횡령한 돈의 상당수가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지난 27일 인천시의원 45살 강 모씨를 구속한 데 이어, 오늘 김 의장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김의장의 자택과 집무실, 재건축조합 사무실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인터뷰> 서울시의회 관계자 : "갑자기 저도 당황스러운데 (수사관들이)3시 정도에 와서 지금 끝내고 갔어요. 저희는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는거고.."

서울 신반포 1단지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의 건축심의 보류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달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장 쪽으로 돈이 건너간 직후 재건축 사업이 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한 점으로 미뤄 김 의장이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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