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통합관제 범죄예방 효과 톡톡

입력 2013.10.01 (12:22) 수정 2013.10.01 (1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방범용 CCTV를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통합관제센터,

지난 3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했죠.

낮에는 물론 취약한 야간 범죄 현장도 실시간 감시해 범죄 예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을 지나던 남성, 쓰러진 또 다른 남성을 보고는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잠시 후 쓰러진 남성 옆에서 앉아 조심스럽게 지갑을 빼내고, 현금 40여만 원을 꺼내 주머니에 넣은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23살 강 모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포착된 겁니다.

역시 늦은 새벽 시간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주변을 계속해서 맴돌기 시작합니다.

차량털이범 32살 김 모씹니다.

창문이 열린 것을 확인한 김 씨, 차 안으로 자신의 몸을 구겨 넣습니다.

잠시 후 현금과 상품권 등을 들고는 다시 빠져나와 그대로 사라집니다.

두 남성 모두 이 CCTV를 감시하던 통합관제센터에서 112상황실로 알린 덕에 얼마 못 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고유석(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원) : "창문 속으로 그냥 들어가서 계속 차량 안에서 5분 동안 차량을 뒤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112로 신고하고…"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CCTV는 모두 2천157대.

도내 곳곳에서 들어오는 CCTV 영상에 대한 24시간 실시간 감시가 이뤄지면서 범죄 예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후 적발한 절도 현장만 15건.

화재 현장 발견이나 주취자 안전 조치 등을 포함해 여섯 달 동안 모두 8백76건을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오충익(제주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 : "범죄가 발생했을 때 증거 확보가 용이해서 절도범이나 현행범 같은 경우에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고 보여집니다."

경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안에 방범용 CCTV 8백여 대를 추가로 설치해 범죄 예방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CCTV 통합관제 범죄예방 효과 톡톡
    • 입력 2013-10-01 12:23:25
    • 수정2013-10-01 13:03:10
    뉴스 12
<앵커 멘트>

방범용 CCTV를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통합관제센터,

지난 3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했죠.

낮에는 물론 취약한 야간 범죄 현장도 실시간 감시해 범죄 예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을 지나던 남성, 쓰러진 또 다른 남성을 보고는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잠시 후 쓰러진 남성 옆에서 앉아 조심스럽게 지갑을 빼내고, 현금 40여만 원을 꺼내 주머니에 넣은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23살 강 모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포착된 겁니다.

역시 늦은 새벽 시간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주변을 계속해서 맴돌기 시작합니다.

차량털이범 32살 김 모씹니다.

창문이 열린 것을 확인한 김 씨, 차 안으로 자신의 몸을 구겨 넣습니다.

잠시 후 현금과 상품권 등을 들고는 다시 빠져나와 그대로 사라집니다.

두 남성 모두 이 CCTV를 감시하던 통합관제센터에서 112상황실로 알린 덕에 얼마 못 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고유석(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원) : "창문 속으로 그냥 들어가서 계속 차량 안에서 5분 동안 차량을 뒤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112로 신고하고…"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CCTV는 모두 2천157대.

도내 곳곳에서 들어오는 CCTV 영상에 대한 24시간 실시간 감시가 이뤄지면서 범죄 예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후 적발한 절도 현장만 15건.

화재 현장 발견이나 주취자 안전 조치 등을 포함해 여섯 달 동안 모두 8백76건을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오충익(제주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 : "범죄가 발생했을 때 증거 확보가 용이해서 절도범이나 현행범 같은 경우에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고 보여집니다."

경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안에 방범용 CCTV 8백여 대를 추가로 설치해 범죄 예방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