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AL 와일드카드 결정전 끝 PS행

탬파베이 레이스가 미국프로야구에서 이례적인 '163번째 정규리그' 경기에서 승리하고 2013 포스트시즌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탬파베이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와일드카드 2위 결정전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92승71패(승률 0.564)로 텍사스(91승72패·0.558)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의 마지막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를 펼친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를 치른다.

탬파베이와 텍사스는 AL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나 9월30일까지 정규시즌 162경기를 모두 치르고도 양팀 다 91승71패를 기록,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와일드카드전 진출팀을 결정하는 '와일드카드 진출 타이브레이크 경기'가 열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기록은 모두 정규리그 기록에 포함된다.

상대 전적에서 앞선 텍사스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가져갔으나 승리는 원정 팀인 탬파베이의 몫이었다.

탬파베이는 1회초 볼넷과 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델먼 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3회초 2사 1루에서는 에반 롱고리아의 시즌 32호 홈런포를 앞세워 3-0으로 간격을 벌렸다.

텍사스는 3회초 1사 1루에서 이언 킨슬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킨슬러가 1루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사를 당하는 바람에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탬파베이는 4-2로 앞선 9회초 주루 플레이로 결정적인 한 점을 보태 승리를 결정지었다.

2루에 있던 샘 펄드가 1사 후 벤 조브리스트의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를 뒤늦게 눈치챈 텍사스의 투수 태너 셰퍼스는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공은 파울 지역으로 흘러나가고 말았다.

그 사이 펄드는 여유 있게 쐐기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