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숨진지 5년 만에 발견…‘관리 사각’
입력 2013.10.01 (19:09)
수정 2013.10.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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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서 숨진 지 5년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5년 동안 이웃들은 물론 행정 기관에서도 이 노인의 사망을 알지 못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이 다가구 주택에 세 들어 살던 67살 김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꺼운 옷을 겹겹이 껴입고, 손에는 장갑을 낀 채 이미 백골이 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5년간 김씨를 보지 못했다는 이웃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홀로 살던 김씨가 추위에 떨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김씨의 집 주변은 주택 밀집 지역으로 함께 사는 이웃도 있었지만, 사망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친인척의 왕래도 없었던 김씨가 다른 사정으로 장기간 집을 비운 걸로만 생각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아무도 모른대요, 아무도 본 적이 없대요, 한 골목에 사는 저도 모르는데, 다른 사람은 더 모르죠."
구청도 김씨의 생사를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직접 신청을 하지 않아, 자치단체의 관심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선기(부산시 초읍동 주민센터) : "(복지 혜택) 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일일이 방문해서 찾으려면 사회복지 인력이 좀 더 증원돼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씨처럼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에 노출된 노인은 지난해 기준으로 119만 명, 2035년이면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부산에서 숨진 지 5년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5년 동안 이웃들은 물론 행정 기관에서도 이 노인의 사망을 알지 못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이 다가구 주택에 세 들어 살던 67살 김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꺼운 옷을 겹겹이 껴입고, 손에는 장갑을 낀 채 이미 백골이 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5년간 김씨를 보지 못했다는 이웃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홀로 살던 김씨가 추위에 떨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김씨의 집 주변은 주택 밀집 지역으로 함께 사는 이웃도 있었지만, 사망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친인척의 왕래도 없었던 김씨가 다른 사정으로 장기간 집을 비운 걸로만 생각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아무도 모른대요, 아무도 본 적이 없대요, 한 골목에 사는 저도 모르는데, 다른 사람은 더 모르죠."
구청도 김씨의 생사를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직접 신청을 하지 않아, 자치단체의 관심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선기(부산시 초읍동 주민센터) : "(복지 혜택) 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일일이 방문해서 찾으려면 사회복지 인력이 좀 더 증원돼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씨처럼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에 노출된 노인은 지난해 기준으로 119만 명, 2035년이면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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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01 19:11:38
- 수정2013-10-01 19:35:06

<앵커 멘트>
부산에서 숨진 지 5년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5년 동안 이웃들은 물론 행정 기관에서도 이 노인의 사망을 알지 못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이 다가구 주택에 세 들어 살던 67살 김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꺼운 옷을 겹겹이 껴입고, 손에는 장갑을 낀 채 이미 백골이 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5년간 김씨를 보지 못했다는 이웃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홀로 살던 김씨가 추위에 떨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김씨의 집 주변은 주택 밀집 지역으로 함께 사는 이웃도 있었지만, 사망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친인척의 왕래도 없었던 김씨가 다른 사정으로 장기간 집을 비운 걸로만 생각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아무도 모른대요, 아무도 본 적이 없대요, 한 골목에 사는 저도 모르는데, 다른 사람은 더 모르죠."
구청도 김씨의 생사를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직접 신청을 하지 않아, 자치단체의 관심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선기(부산시 초읍동 주민센터) : "(복지 혜택) 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일일이 방문해서 찾으려면 사회복지 인력이 좀 더 증원돼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씨처럼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에 노출된 노인은 지난해 기준으로 119만 명, 2035년이면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부산에서 숨진 지 5년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5년 동안 이웃들은 물론 행정 기관에서도 이 노인의 사망을 알지 못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이 다가구 주택에 세 들어 살던 67살 김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꺼운 옷을 겹겹이 껴입고, 손에는 장갑을 낀 채 이미 백골이 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5년간 김씨를 보지 못했다는 이웃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홀로 살던 김씨가 추위에 떨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김씨의 집 주변은 주택 밀집 지역으로 함께 사는 이웃도 있었지만, 사망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친인척의 왕래도 없었던 김씨가 다른 사정으로 장기간 집을 비운 걸로만 생각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아무도 모른대요, 아무도 본 적이 없대요, 한 골목에 사는 저도 모르는데, 다른 사람은 더 모르죠."
구청도 김씨의 생사를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직접 신청을 하지 않아, 자치단체의 관심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선기(부산시 초읍동 주민센터) : "(복지 혜택) 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일일이 방문해서 찾으려면 사회복지 인력이 좀 더 증원돼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씨처럼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에 노출된 노인은 지난해 기준으로 119만 명, 2035년이면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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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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