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태풍 없는 여름 ‘과일 풍년’…가격 ‘뚝’

입력 2013.10.01 (21:32) 수정 2013.10.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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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만에 태풍이 없는 여름을 보내면서 과일이 전에 없이 풍년입니다.

문제는 값이 너무 떨어진다는 건데 오랜만의 과일 풍년에 풍성한 과일들 맛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형철 기자가 과일시장에 나가 봤습니다.

<리포트>

상처 투성이의 이 '못난이 과일'들.

꼭 수확기 맞춰 몰려오는 태풍에 떨어진 낙과들인데 올해는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4년 만에 처음 태풍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한마디로 이례적인 과일 풍년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상설(배 재배 농민) : "작년에는 9만장 정도 봉지를 씌웠는데요. 올해는 한 13만 장정도 씌웠어요. 그러니까 작년보다 35% 정도 늘었다고 보면 되겠죠."

배와 포도, 사과 등 대표급 과일들만 따져 봐도 지난해보다 평균 2,30% 더 수확이 늘었다는 겁니다.

당장 배 포도값이 지난 해 요맘 때의 반값으로 떨어졌고, 사과는 20%나 싼값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정숙(서울시 수색동) : "포도도 좋고 복숭아도 좋고 과일들이 올해는 풍년인거 같아요.과일들 이것저것 많이 사갈려고 시장보러 나왔어요."

게다가 올해 추석이 이른바 이른 추석이어서 추석 대목이 지난 후에야 과일이 시장에 쏟아지는 상황이 됐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 과일 값이 쌀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10월 중순을 넘어서면 과일값이 지금보다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다시 구매에 나서는데다 가격 조절에 나선 농가들도 창고 보관을 늘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1~2주가 오랜만에 과일 장보기 부담이 적은 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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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태풍 없는 여름 ‘과일 풍년’…가격 ‘뚝’
    • 입력 2013-10-01 21:36:21
    • 수정2013-10-01 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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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만에 태풍이 없는 여름을 보내면서 과일이 전에 없이 풍년입니다.

문제는 값이 너무 떨어진다는 건데 오랜만의 과일 풍년에 풍성한 과일들 맛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형철 기자가 과일시장에 나가 봤습니다.

<리포트>

상처 투성이의 이 '못난이 과일'들.

꼭 수확기 맞춰 몰려오는 태풍에 떨어진 낙과들인데 올해는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4년 만에 처음 태풍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한마디로 이례적인 과일 풍년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상설(배 재배 농민) : "작년에는 9만장 정도 봉지를 씌웠는데요. 올해는 한 13만 장정도 씌웠어요. 그러니까 작년보다 35% 정도 늘었다고 보면 되겠죠."

배와 포도, 사과 등 대표급 과일들만 따져 봐도 지난해보다 평균 2,30% 더 수확이 늘었다는 겁니다.

당장 배 포도값이 지난 해 요맘 때의 반값으로 떨어졌고, 사과는 20%나 싼값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정숙(서울시 수색동) : "포도도 좋고 복숭아도 좋고 과일들이 올해는 풍년인거 같아요.과일들 이것저것 많이 사갈려고 시장보러 나왔어요."

게다가 올해 추석이 이른바 이른 추석이어서 추석 대목이 지난 후에야 과일이 시장에 쏟아지는 상황이 됐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 과일 값이 쌀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10월 중순을 넘어서면 과일값이 지금보다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다시 구매에 나서는데다 가격 조절에 나선 농가들도 창고 보관을 늘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1~2주가 오랜만에 과일 장보기 부담이 적은 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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