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잊기 힘든 첫 PS…거취는 아직”

입력 2013.10.02 (17:44) 수정 2013.10.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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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가 포스트시즌 첫 판에서 힘없이 탈락하자 지역 언론이 톱타자 추신수(31)의 향후 거취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 신문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2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아직 (거취를) 모르겠다"는 추신수의 발언을 싣고 그의 팀 잔류 여부를 조명했다.

신시내티는 이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2-6으로 패해 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해 홈런도 터뜨리는 등 2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추신수는 "잊기 힘든 첫 포스트시즌 경험이었다"며 "몇 이닝 동안 조마조마했으나 흥미진진하던 순간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서 뛰려고 이 팀으로 옮겼지만 원치 않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른 탈락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염두에 두고 거취 질문이 쏟아지자 그는 담담하게 속내를 드러냈다.

추신수는 "(거취 질문은) 너무 이르다"면서도 "이곳에서의 좋은 추억을 포함해 여러 생각이 머릿속에서 교차하고 있다"며 복잡한 심경 일부를 내보였다.

'신시내티에 잔류하고 싶으냐'는 물음에 그는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에이전트(스콧 보라스)와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해 잘 모르겠다"고 답을 피해갔다.

월터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은 정규리그 종료 막판 추신수와의 잔류 협상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추신수가 올해 팀과 찰떡궁합을 이룬 데다가 이적하자마자 동료와 격의 없게 지내는 등 레즈에 성공적으로 융화한 것으로 보고 그의 잔류를 바라고 있다.

추신수는 잔류를 바라는 팬을 향해 "신시내티 구단과 동료 팬들을 모두 사랑한다"며 "올해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친구도 사귀었으며 포스트시즌도 경험한 이 팀에서 계속 뛸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여운을 남겼다.

결국 FA 시장에서 1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추신수의 몸값을 신시내티가 감당할 수 있느냐가 잔류 협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시내티 구단의 올해 선수단 연봉 총액은 1억 75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13위를 달렸다.

시장 규모는 작은 편이나 신시내티는 지난해 4월 중심 타자 조이 보토와 10년간 계약 연장하면서 구단 역대 최고액인 2억 2천500만 달러라는 잭팟을 안겨 '실탄'은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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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잊기 힘든 첫 PS…거취는 아직”
    • 입력 2013-10-02 17:44:11
    • 수정2013-10-02 22:24:07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가 포스트시즌 첫 판에서 힘없이 탈락하자 지역 언론이 톱타자 추신수(31)의 향후 거취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 신문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2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아직 (거취를) 모르겠다"는 추신수의 발언을 싣고 그의 팀 잔류 여부를 조명했다.

신시내티는 이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2-6으로 패해 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해 홈런도 터뜨리는 등 2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추신수는 "잊기 힘든 첫 포스트시즌 경험이었다"며 "몇 이닝 동안 조마조마했으나 흥미진진하던 순간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서 뛰려고 이 팀으로 옮겼지만 원치 않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른 탈락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염두에 두고 거취 질문이 쏟아지자 그는 담담하게 속내를 드러냈다.

추신수는 "(거취 질문은) 너무 이르다"면서도 "이곳에서의 좋은 추억을 포함해 여러 생각이 머릿속에서 교차하고 있다"며 복잡한 심경 일부를 내보였다.

'신시내티에 잔류하고 싶으냐'는 물음에 그는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에이전트(스콧 보라스)와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해 잘 모르겠다"고 답을 피해갔다.

월터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은 정규리그 종료 막판 추신수와의 잔류 협상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추신수가 올해 팀과 찰떡궁합을 이룬 데다가 이적하자마자 동료와 격의 없게 지내는 등 레즈에 성공적으로 융화한 것으로 보고 그의 잔류를 바라고 있다.

추신수는 잔류를 바라는 팬을 향해 "신시내티 구단과 동료 팬들을 모두 사랑한다"며 "올해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친구도 사귀었으며 포스트시즌도 경험한 이 팀에서 계속 뛸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여운을 남겼다.

결국 FA 시장에서 1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추신수의 몸값을 신시내티가 감당할 수 있느냐가 잔류 협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시내티 구단의 올해 선수단 연봉 총액은 1억 75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13위를 달렸다.

시장 규모는 작은 편이나 신시내티는 지난해 4월 중심 타자 조이 보토와 10년간 계약 연장하면서 구단 역대 최고액인 2억 2천500만 달러라는 잭팟을 안겨 '실탄'은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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