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족 치고 간 운전자 ‘무죄’…폭주족은 ‘엄벌’

입력 2013.10.02 (21:31) 수정 2013.10.0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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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에서 폭주족과 접촉사고를 낸 승용차 한 대가 겁이 난 나머지 폭주족들을 치고 달아났습니다.

폭주족들이 쫓아가서 운전자를 폭행했는데 시민들의 여론은 폭주족들에게 유리하지 않았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뉴욕.

승용차 한 대가 폭주족 수십 명에게 둘러싸인채 달리다 결국, 사고를 냅니다.

폭주족들이 떼로 몰려들자 겁먹은 운전자는 오토바이 석대를 치고 달아납니다.

도심까지 이어진 추격전 끝에 승용차는 결국 포위되고, 흥분한 폭주족들은 헬맷으로 운전석 유리창을 부수는 등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녹취> 레이 켈리(뉴욕시 경찰국장) : 운전자는 차 밖으로 끌려 나가 폭행당했습니다. 병원에서 외과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승용차에 치인 폭주족 한명은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승용차 운전자는 죄가 없다는 게 경찰이 내린 결론입니다.

부인과 두살배기 딸이 함께 타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을 지키려다 벌어진 일로, 고의성이 없다는 겁니다.

반면, 폭주족들에겐 위험한 질주로 사고를 유발하고 운전자를 폭행한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뉴욕경찰은 앞서 승용차를 타고 맨해튼 외곽도로 한바퀴를 단 20여 분만에 달리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폭주족을 체포했습니다.

폭주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뉴욕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폭주족 엄벌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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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주족 치고 간 운전자 ‘무죄’…폭주족은 ‘엄벌’
    • 입력 2013-10-02 21:31:56
    • 수정2013-10-03 07: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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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에서 폭주족과 접촉사고를 낸 승용차 한 대가 겁이 난 나머지 폭주족들을 치고 달아났습니다.

폭주족들이 쫓아가서 운전자를 폭행했는데 시민들의 여론은 폭주족들에게 유리하지 않았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뉴욕.

승용차 한 대가 폭주족 수십 명에게 둘러싸인채 달리다 결국, 사고를 냅니다.

폭주족들이 떼로 몰려들자 겁먹은 운전자는 오토바이 석대를 치고 달아납니다.

도심까지 이어진 추격전 끝에 승용차는 결국 포위되고, 흥분한 폭주족들은 헬맷으로 운전석 유리창을 부수는 등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녹취> 레이 켈리(뉴욕시 경찰국장) : 운전자는 차 밖으로 끌려 나가 폭행당했습니다. 병원에서 외과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승용차에 치인 폭주족 한명은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승용차 운전자는 죄가 없다는 게 경찰이 내린 결론입니다.

부인과 두살배기 딸이 함께 타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을 지키려다 벌어진 일로, 고의성이 없다는 겁니다.

반면, 폭주족들에겐 위험한 질주로 사고를 유발하고 운전자를 폭행한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뉴욕경찰은 앞서 승용차를 타고 맨해튼 외곽도로 한바퀴를 단 20여 분만에 달리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폭주족을 체포했습니다.

폭주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뉴욕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폭주족 엄벌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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