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대통령 실명 비난…정부 “비이성적 처사”

입력 2013.10.04 (21:21) 수정 2013.10.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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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과 경제 병진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위로 비난했습니다.

정부는 초보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은 비이성적 처사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이후 한동안 자제하던 박근혜 대통령 실명비난을 재개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 "박근혜와 그 일당은 민족의 지향과 시대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이번 실명 비난은 취임 이후 여섯 번째이지만 국방위 성명 형식을 취한데다 언급 횟수나 비난 강도 면에서도 가장 수위가 높았습니다.

북한은 또 핵은 미국의 핵전쟁을 막기 위한 강력한 억제력이라면서 핵과 경제 병진 노선 고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남북간 신뢰형성 노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처사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세계 어느 나라도 상대방의 최고지도자에 대해 이와 같이 험한 말로 비난하는 경우는 없으며, 이는 초보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 비이성적인 처사입니다."

또 국제사회의 일치된 핵개발 포기 요구를 외면한 채 위협을 일삼으면 고립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서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와 대통령 실명 비난을 볼 때 남북관계가 냉각국면에 들어간 징후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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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박대통령 실명 비난…정부 “비이성적 처사”
    • 입력 2013-10-04 21:22:02
    • 수정2013-10-04 22: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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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과 경제 병진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위로 비난했습니다.

정부는 초보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은 비이성적 처사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이후 한동안 자제하던 박근혜 대통령 실명비난을 재개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 "박근혜와 그 일당은 민족의 지향과 시대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이번 실명 비난은 취임 이후 여섯 번째이지만 국방위 성명 형식을 취한데다 언급 횟수나 비난 강도 면에서도 가장 수위가 높았습니다.

북한은 또 핵은 미국의 핵전쟁을 막기 위한 강력한 억제력이라면서 핵과 경제 병진 노선 고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남북간 신뢰형성 노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처사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세계 어느 나라도 상대방의 최고지도자에 대해 이와 같이 험한 말로 비난하는 경우는 없으며, 이는 초보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 비이성적인 처사입니다."

또 국제사회의 일치된 핵개발 포기 요구를 외면한 채 위협을 일삼으면 고립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서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와 대통령 실명 비난을 볼 때 남북관계가 냉각국면에 들어간 징후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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