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의류공장서 화재…최소 9명 사망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외곽의 의류공장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 저녁 화재가 발생해 적어도 9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원래 약 3천명이 일하는 대형 시설로, 근로자 대부분이 일과를 마치고 퇴근했지만, 일부 근로자들이 초과근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팔말 산업 그룹의 소유인 공장 내 방직 구역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의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백 20여명이 숨졌고, 올해 4월에는 8층짜리 의류 공장 건물이 무너져 천 백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방글라데시의 섬유 산업은 방글라데시 수출액 중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