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서 우리나라 최대 금동 풍경 발견

입력 2013.10.09 (06:52) 수정 2013.10.09 (1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래된 건물의 추녀 끝에서 바람이 불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풍경을 아시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크기의 금동 풍경이 충주의 옛 절터에서 발견됐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아한 곡선에 고려시대 특유의 연꽃무늬가 새겨진 풍경.

유구한 세월을 견디며 곳곳에 남아있는 금빛이 화려한 옛 모습을 보여줍니다.

높이 31.9센티미터, 너비 15.4센티미터로,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금동 풍경 가운데 가장 큽니다.

<인터뷰> 장준식(충청대학교 박물관장) : "건물의 추녀를 장식했던 것인데 안에서 발견 된 작은 동탁(풍경)과 더불어 숭선사의 화려했던 외관을 짐작할 수 있는"

이 풍경이 발견된 곳은 충주의 숭선사 터.

숭선사는 고려 광종 5년인 954년, 광종의 어머니인 신명순성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초대형 지하 배수시설과 다양한 문양의 기와, 금동 불상 등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인터뷰> 김인한(충청대학교 학예연구사) : "고려 왕실의 사원으로 기록으로만 짧게 있던 내용들을 여러 가지 유물을 통해 알 수 있는데 대표적인 유물이 아닐까 합니다."

문화재청은 숭선사 터를 추가로 조사발굴할 계획이어서, 고려의 화려했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화재 발굴에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주에서 우리나라 최대 금동 풍경 발견
    • 입력 2013-10-09 10:35:42
    • 수정2013-10-09 10:40: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래된 건물의 추녀 끝에서 바람이 불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풍경을 아시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크기의 금동 풍경이 충주의 옛 절터에서 발견됐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아한 곡선에 고려시대 특유의 연꽃무늬가 새겨진 풍경.

유구한 세월을 견디며 곳곳에 남아있는 금빛이 화려한 옛 모습을 보여줍니다.

높이 31.9센티미터, 너비 15.4센티미터로,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금동 풍경 가운데 가장 큽니다.

<인터뷰> 장준식(충청대학교 박물관장) : "건물의 추녀를 장식했던 것인데 안에서 발견 된 작은 동탁(풍경)과 더불어 숭선사의 화려했던 외관을 짐작할 수 있는"

이 풍경이 발견된 곳은 충주의 숭선사 터.

숭선사는 고려 광종 5년인 954년, 광종의 어머니인 신명순성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초대형 지하 배수시설과 다양한 문양의 기와, 금동 불상 등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인터뷰> 김인한(충청대학교 학예연구사) : "고려 왕실의 사원으로 기록으로만 짧게 있던 내용들을 여러 가지 유물을 통해 알 수 있는데 대표적인 유물이 아닐까 합니다."

문화재청은 숭선사 터를 추가로 조사발굴할 계획이어서, 고려의 화려했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화재 발굴에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