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피해자 1500명 항의 집회…검찰 수사 착수

입력 2013.10.09 (16:59) 수정 2013.10.09 (1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은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양 계열사의 채권과 어음을 산 투자 피해자 천5백여 명이 오늘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금융당국의 관리 부실을 성토하는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피해자 모임인 동양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는, 동양사태는 사실상 금융당국의 묵인 아래 기업이 서민을 상대로 금융사기를 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비대위는 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비대위는 아울러 법원이 법정 관리인을 선임할 때 현 경영진을 배제하고, 비대위 대표를 채권자협의회에 참여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된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CP는 2조 3천억 원을 넘고 투자자 수는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검찰도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동양그룹이 동양증권 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션대부를 통해 계열사 간 불법 자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현 회장을 검찰에 수사의뢰 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현 회장과 동양증권 정진석 사장을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동양증권 노조도 현 회장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도 어제 오전 금융감독원에 동양그룹 사태에 대한 국민검사를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양사태 피해자 1500명 항의 집회…검찰 수사 착수
    • 입력 2013-10-09 17:01:29
    • 수정2013-10-09 17:11:32
    뉴스 5
<앵커 멘트>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은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양 계열사의 채권과 어음을 산 투자 피해자 천5백여 명이 오늘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금융당국의 관리 부실을 성토하는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피해자 모임인 동양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는, 동양사태는 사실상 금융당국의 묵인 아래 기업이 서민을 상대로 금융사기를 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비대위는 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비대위는 아울러 법원이 법정 관리인을 선임할 때 현 경영진을 배제하고, 비대위 대표를 채권자협의회에 참여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된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CP는 2조 3천억 원을 넘고 투자자 수는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검찰도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동양그룹이 동양증권 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션대부를 통해 계열사 간 불법 자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현 회장을 검찰에 수사의뢰 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현 회장과 동양증권 정진석 사장을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동양증권 노조도 현 회장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도 어제 오전 금융감독원에 동양그룹 사태에 대한 국민검사를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