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냉기류’ 계속…한일 관계 현주소 반영

입력 2013.10.10 (21:01) 수정 2013.10.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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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한일 정상 간에는 냉랭한 분위기가 계속됐습니다.

인사말 외에는 거의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일 관계의 현주소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세안 국가와 한중일 정상들의 기념촬영 시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나란히 섰습니다.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주로 다른 쪽만 보고 얘기합니다.

손을 맞잡고 촬영할 때도 불편해하는 기색마저 엿보였습니다.

사흘전 APEC 정상회의때도 마찬가지.

형식적 인사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대화가 없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지금껏 한국, 중국과 정상회담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제 침략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한중 두 나라는 이번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회담에서도 전례없는 우호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나흘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박대통령은 오늘 리커창 총리와도 환담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오바마 미국 대통령 대신 참석한 케리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최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구를 미국이 공식 지지한데 대해 논의가 있을지 주목됐지만 환담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 국무장관) : "한국이 글로벌 이슈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평가합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다음 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서 한일간의 냉기류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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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냉기류’ 계속…한일 관계 현주소 반영
    • 입력 2013-10-10 21:02:05
    • 수정2013-10-10 2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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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한일 정상 간에는 냉랭한 분위기가 계속됐습니다.

인사말 외에는 거의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일 관계의 현주소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세안 국가와 한중일 정상들의 기념촬영 시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나란히 섰습니다.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주로 다른 쪽만 보고 얘기합니다.

손을 맞잡고 촬영할 때도 불편해하는 기색마저 엿보였습니다.

사흘전 APEC 정상회의때도 마찬가지.

형식적 인사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대화가 없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지금껏 한국, 중국과 정상회담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제 침략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한중 두 나라는 이번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회담에서도 전례없는 우호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나흘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박대통령은 오늘 리커창 총리와도 환담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오바마 미국 대통령 대신 참석한 케리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최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구를 미국이 공식 지지한데 대해 논의가 있을지 주목됐지만 환담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 국무장관) : "한국이 글로벌 이슈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평가합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다음 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서 한일간의 냉기류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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