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갈등 녹인 초등생 편지!

입력 2013.10.11 (12:20) 수정 2013.10.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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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은 때때로 살인까지 부를 정도로 심각한데요.

어린이들의 편지 한 장이 갈등을 해소하는 촉매가 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툼끝에 이웃 2명을 살해하고 아랫집에 불을 질러 2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층간소음 갈등때문입니다.

갈등 해소에 어린이들이 나섰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쓴 한 장의 편지...

평소 아파트에서 시끄럽게 뛰어 놀았던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며 아래층에 대한 미안함을 담았습니다.

<녹취> "밤중에 동생과 떠들고 놀아서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정성스레 쓴 편지를 이웃에 들고갑니다.

<인터뷰> 김태희(신학초 2학년) : " 막 뛰어놀고 소리지르고 그랬었는데 편지쓰면서 피해가 가지 않았나.. 생각했었어요."

이처럼 지난 5월부터 초등학생들이 이웃들에게 쓴 편지는 천 여통..

아파트에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방정란(신동아아파트 주민) : "소리가 나거나 그러면 좀 불쾌하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편지나 이런 기계로 다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실제 이 아파트의 층간소음 민원은 지난 5월 74건에서 9월에는 21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어린이들의 편지 한 장이 삭막한 아파트촌의 층간 소음 갈등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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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간 소음’ 갈등 녹인 초등생 편지!
    • 입력 2013-10-11 12:22:42
    • 수정2013-10-11 13:28:13
    뉴스 12
<앵커 멘트>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은 때때로 살인까지 부를 정도로 심각한데요.

어린이들의 편지 한 장이 갈등을 해소하는 촉매가 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툼끝에 이웃 2명을 살해하고 아랫집에 불을 질러 2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층간소음 갈등때문입니다.

갈등 해소에 어린이들이 나섰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쓴 한 장의 편지...

평소 아파트에서 시끄럽게 뛰어 놀았던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며 아래층에 대한 미안함을 담았습니다.

<녹취> "밤중에 동생과 떠들고 놀아서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정성스레 쓴 편지를 이웃에 들고갑니다.

<인터뷰> 김태희(신학초 2학년) : " 막 뛰어놀고 소리지르고 그랬었는데 편지쓰면서 피해가 가지 않았나.. 생각했었어요."

이처럼 지난 5월부터 초등학생들이 이웃들에게 쓴 편지는 천 여통..

아파트에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방정란(신동아아파트 주민) : "소리가 나거나 그러면 좀 불쾌하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편지나 이런 기계로 다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실제 이 아파트의 층간소음 민원은 지난 5월 74건에서 9월에는 21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어린이들의 편지 한 장이 삭막한 아파트촌의 층간 소음 갈등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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