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간부 ‘성희롱·편법 취업’…징계는 ‘한 직급 강등’

입력 2013.10.11 (21:22) 수정 2013.10.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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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해외에 나간 대한무역 투자진흥공사, 코트라의 고위 간부가 성희롱 등 온갖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징계 수위가 너무 낮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런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코트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해외의 한 무역관장으로 부임한 코트라의 고위 간부는 상습적인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의도적인 신체 접촉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게다가 본사 승인도 없이 공금으로 승용차를 리스해 사적으로 쓰고 딸에게 용역 보고서를 맡기고 보수를 지급했다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코트라는 한 직급 강등이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녹취> 코트라 관계자(음성변조) : "직급 강등이란 것은 저희 회사에서 사실 파면 다음으로 제일 센 거죠. 거의 생명이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공기업과 정부 등이 비행에 너무 관대하다는 문제 제기도 있습니다.

한 공무원은 14살 청소년 추행 등 두 차례나 비행을 저질렀지만 징계 없이 주의와 경고만 받았다는 겁니다.

옛 지식경제부와 산하 공공기관 등에서 지난 2008년 이후 적발된 성 관련 비행 사례는 모두 32건.

그러나 60%가 넘는 20건은 감봉 이하의 경징계인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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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간부 ‘성희롱·편법 취업’…징계는 ‘한 직급 강등’
    • 입력 2013-10-11 21:22:50
    • 수정2013-10-11 22: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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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해외에 나간 대한무역 투자진흥공사, 코트라의 고위 간부가 성희롱 등 온갖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징계 수위가 너무 낮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런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코트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해외의 한 무역관장으로 부임한 코트라의 고위 간부는 상습적인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의도적인 신체 접촉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게다가 본사 승인도 없이 공금으로 승용차를 리스해 사적으로 쓰고 딸에게 용역 보고서를 맡기고 보수를 지급했다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코트라는 한 직급 강등이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녹취> 코트라 관계자(음성변조) : "직급 강등이란 것은 저희 회사에서 사실 파면 다음으로 제일 센 거죠. 거의 생명이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공기업과 정부 등이 비행에 너무 관대하다는 문제 제기도 있습니다.

한 공무원은 14살 청소년 추행 등 두 차례나 비행을 저질렀지만 징계 없이 주의와 경고만 받았다는 겁니다.

옛 지식경제부와 산하 공공기관 등에서 지난 2008년 이후 적발된 성 관련 비행 사례는 모두 32건.

그러나 60%가 넘는 20건은 감봉 이하의 경징계인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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