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연계 교재가 대학 입학을 위한 필수 참고서가 됐지만 풀어야 할 분량이 5천쪽에 달해 학습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수능연계교재 사업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출판된 수능연계교재만 73종에 달했다.
이 중 문과 수험생이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을 선택하고, 사회탐구 영역에서 2과목,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1과목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봐야 할 수능연계 교재는 16권에 달했다.
쪽수로는 4천222쪽, 문항 수는 4천671개였다.
이과생의 경우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 기준으로 과학탐구 2과목, 제2외국어/한문에서 1과목을 선택했을 때 풀어야 할 교재는 22권이었다. 문과생보다 수학 영역에서 추가로 공부해야 할 양이 많기 때문에 권수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쪽수로는 5천648쪽, 문항 수는 6천259개로 문과생보다 학습부담이 더 컸다.
문·이과 평균을 내면 1인당 학습부담이 4천935쪽, 문항 수는 5천465개였다.
이들 교재 비용도 적지 않았다. 문과생이 16권을 다 푼다고 했을 때 책값이 16만2천원, 이과생이 22권을 다 본다고 하면 13만9천원이 들었다.
올해 8월말 기준으로 EBS 수능연계 교재는 539억원어치인 1천158만권이 팔렸다.
EBS 교재와 실제 수능 문제와 연계율이 최근 5년간 70∼80%에 달해 EBS 교재는 고등학교 3학년생에게 '교과서'와 다름없다.
박홍근 의원은 "사교육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EBS와 수능연계 정책이 도리어 학생들의 학습부담과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일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EBS 교재로 문제풀이를 하거나 EBS 수능강의를 시청해 EBS 교재로 인해 공교육이 황폐화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수능연계교재 사업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출판된 수능연계교재만 73종에 달했다.
이 중 문과 수험생이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을 선택하고, 사회탐구 영역에서 2과목,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1과목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봐야 할 수능연계 교재는 16권에 달했다.
쪽수로는 4천222쪽, 문항 수는 4천671개였다.
이과생의 경우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 기준으로 과학탐구 2과목, 제2외국어/한문에서 1과목을 선택했을 때 풀어야 할 교재는 22권이었다. 문과생보다 수학 영역에서 추가로 공부해야 할 양이 많기 때문에 권수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쪽수로는 5천648쪽, 문항 수는 6천259개로 문과생보다 학습부담이 더 컸다.
문·이과 평균을 내면 1인당 학습부담이 4천935쪽, 문항 수는 5천465개였다.
이들 교재 비용도 적지 않았다. 문과생이 16권을 다 푼다고 했을 때 책값이 16만2천원, 이과생이 22권을 다 본다고 하면 13만9천원이 들었다.
올해 8월말 기준으로 EBS 수능연계 교재는 539억원어치인 1천158만권이 팔렸다.
EBS 교재와 실제 수능 문제와 연계율이 최근 5년간 70∼80%에 달해 EBS 교재는 고등학교 3학년생에게 '교과서'와 다름없다.
박홍근 의원은 "사교육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EBS와 수능연계 정책이 도리어 학생들의 학습부담과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일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EBS 교재로 문제풀이를 하거나 EBS 수능강의를 시청해 EBS 교재로 인해 공교육이 황폐화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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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수능연계 교재 5천 쪽…학습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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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13 09:24:19
EBS 수능연계 교재가 대학 입학을 위한 필수 참고서가 됐지만 풀어야 할 분량이 5천쪽에 달해 학습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수능연계교재 사업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출판된 수능연계교재만 73종에 달했다.
이 중 문과 수험생이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을 선택하고, 사회탐구 영역에서 2과목,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1과목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봐야 할 수능연계 교재는 16권에 달했다.
쪽수로는 4천222쪽, 문항 수는 4천671개였다.
이과생의 경우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 기준으로 과학탐구 2과목, 제2외국어/한문에서 1과목을 선택했을 때 풀어야 할 교재는 22권이었다. 문과생보다 수학 영역에서 추가로 공부해야 할 양이 많기 때문에 권수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쪽수로는 5천648쪽, 문항 수는 6천259개로 문과생보다 학습부담이 더 컸다.
문·이과 평균을 내면 1인당 학습부담이 4천935쪽, 문항 수는 5천465개였다.
이들 교재 비용도 적지 않았다. 문과생이 16권을 다 푼다고 했을 때 책값이 16만2천원, 이과생이 22권을 다 본다고 하면 13만9천원이 들었다.
올해 8월말 기준으로 EBS 수능연계 교재는 539억원어치인 1천158만권이 팔렸다.
EBS 교재와 실제 수능 문제와 연계율이 최근 5년간 70∼80%에 달해 EBS 교재는 고등학교 3학년생에게 '교과서'와 다름없다.
박홍근 의원은 "사교육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EBS와 수능연계 정책이 도리어 학생들의 학습부담과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일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EBS 교재로 문제풀이를 하거나 EBS 수능강의를 시청해 EBS 교재로 인해 공교육이 황폐화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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