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리사 “비리 막는 스포츠공정위 설치”

입력 2013.10.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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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에리사(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이 체육 단체의 각종 비리를 막기 위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리사 의원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체육단체 운영비리 및 개선 방안'과 '체육단체 임원 비리관련 민원 파일'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체육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 및 향응 제공, 반대 대의원 선거 참여 방해 및 대의원자격 박탈 등 부정행위가 잇따랐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일부 단체장들은 자신을 반대한 임직원을 부당 해고하거나 징계를 남발하고, 친인척이나 선거 공신을 임원으로 선임하거나 용역 발주 등 특혜를 줬다고 덧붙였다.

일부 단체에서는 장비구입비나 협회 운영자금 등 공적 지원금을 횡령하거나 물품을 반출하는 등의 행위도 적발됐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특히 해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한 한 협회 임원이 성매매 업소에 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 드러난 비리를 밝혀내고 형사처벌 의뢰 등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체육계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방안을 비리 근절 대책으로 제시하고 수용을 강요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설치해 경기 운영상 분쟁을 조정하고 스포츠 공정 인증제 도입 및 교육을 통해 체육계 스스로 자성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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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에리사 “비리 막는 스포츠공정위 설치”
    • 입력 2013-10-13 09:44:29
    연합뉴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에리사(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이 체육 단체의 각종 비리를 막기 위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리사 의원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체육단체 운영비리 및 개선 방안'과 '체육단체 임원 비리관련 민원 파일'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체육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 및 향응 제공, 반대 대의원 선거 참여 방해 및 대의원자격 박탈 등 부정행위가 잇따랐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일부 단체장들은 자신을 반대한 임직원을 부당 해고하거나 징계를 남발하고, 친인척이나 선거 공신을 임원으로 선임하거나 용역 발주 등 특혜를 줬다고 덧붙였다. 일부 단체에서는 장비구입비나 협회 운영자금 등 공적 지원금을 횡령하거나 물품을 반출하는 등의 행위도 적발됐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특히 해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한 한 협회 임원이 성매매 업소에 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 드러난 비리를 밝혀내고 형사처벌 의뢰 등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체육계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방안을 비리 근절 대책으로 제시하고 수용을 강요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설치해 경기 운영상 분쟁을 조정하고 스포츠 공정 인증제 도입 및 교육을 통해 체육계 스스로 자성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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