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화물선 침몰…19명 실종

입력 2013.10.16 (07:01) 수정 2013.10.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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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파나마 국적 대형 화물선이 침몰해 외국인 선원 19명 전원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 때문에 배에 접근하지 못해 선원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나마 국적 8천4백톤급 화물선의 구조 요청이 들어온 것은 어제 오후 3시 40분쯤, 포항 영일만 북방파제 1킬로미터 해상이었습니다.

기상 악화를 피해 영일만항에 닻을 내렸지만,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방파제와의 충돌이 우려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경은 함정 5척과 구조대 백여 명을 투입했지만 6에서 8미터의 높은 파도 때문에 화물선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인근해역에는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어 현장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화물선은 배의 앞쪽 일부만 물 위로 드러낸 채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파도에 떠밀려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포항 해경 : "거리 450까지 접근했으나 선수쪽이 안보여, 좀 더 오른쪽, 저게 선수 마스트(돛대)야"

배에 타고 있던 중국 선원 18명과 베트남 선원 1명 등 19명은 모두 실종됐습니다.

배에 남아 있는지, 아니면 탈출을 했는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화물선에는 벙커C유 130여 톤도 실려 있는 것으로 추정돼 해양 오염 사고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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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서 화물선 침몰…19명 실종
    • 입력 2013-10-16 07:04:13
    • 수정2013-10-16 0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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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파나마 국적 대형 화물선이 침몰해 외국인 선원 19명 전원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 때문에 배에 접근하지 못해 선원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나마 국적 8천4백톤급 화물선의 구조 요청이 들어온 것은 어제 오후 3시 40분쯤, 포항 영일만 북방파제 1킬로미터 해상이었습니다.

기상 악화를 피해 영일만항에 닻을 내렸지만,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방파제와의 충돌이 우려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경은 함정 5척과 구조대 백여 명을 투입했지만 6에서 8미터의 높은 파도 때문에 화물선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인근해역에는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어 현장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화물선은 배의 앞쪽 일부만 물 위로 드러낸 채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파도에 떠밀려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포항 해경 : "거리 450까지 접근했으나 선수쪽이 안보여, 좀 더 오른쪽, 저게 선수 마스트(돛대)야"

배에 타고 있던 중국 선원 18명과 베트남 선원 1명 등 19명은 모두 실종됐습니다.

배에 남아 있는지, 아니면 탈출을 했는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화물선에는 벙커C유 130여 톤도 실려 있는 것으로 추정돼 해양 오염 사고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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