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화물선 침몰 8명 구조…9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13.10.16 (12:03) 수정 2013.10.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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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발생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 침몰 사고로 지금까지 외국인 선원 19명 가운데 11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8명은 구조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명환 기자, 지금도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포항해경은 경비정과 헬기, 구조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선 해경은 지금까지 외국인 선원 19명 가운데 8명의 선원을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침몰한 배의 꼭대기 부근에 생존해 있다 헬기를 통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배가 침몰한 인근 바다에서 구명 조끼를 입은 채 구조를 기다리던 선원 9명은 숨진 채 발견돼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또 나머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배에는 벙커 C유와 경유 130톤이 실려 있는 것으로 추정돼 긴급 방제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기름 유출에 대비해 해안가에 오일펜스 설치를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어제 오후 3시 40분쯤 포항시 영일만항 북방파제 북동쪽 약 1킬로미터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파나마 국적 8천4백톤급 화물선이 표류하면서 발생했고, 선원들은 곧바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배에는 중국인 선원 18명과 베트남인 선원 1명 등 모두 19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기상악화를 피해 닻을 내렸지만 6에서 8미터의 높은 파도와 순간최대풍속 25미터의 강풍에 밀려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어젯밤 8시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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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서 화물선 침몰 8명 구조…9명 사망·2명 실종
    • 입력 2013-10-16 12:05:15
    • 수정2013-10-16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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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발생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 침몰 사고로 지금까지 외국인 선원 19명 가운데 11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8명은 구조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명환 기자, 지금도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포항해경은 경비정과 헬기, 구조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선 해경은 지금까지 외국인 선원 19명 가운데 8명의 선원을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침몰한 배의 꼭대기 부근에 생존해 있다 헬기를 통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배가 침몰한 인근 바다에서 구명 조끼를 입은 채 구조를 기다리던 선원 9명은 숨진 채 발견돼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또 나머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배에는 벙커 C유와 경유 130톤이 실려 있는 것으로 추정돼 긴급 방제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기름 유출에 대비해 해안가에 오일펜스 설치를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어제 오후 3시 40분쯤 포항시 영일만항 북방파제 북동쪽 약 1킬로미터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파나마 국적 8천4백톤급 화물선이 표류하면서 발생했고, 선원들은 곧바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배에는 중국인 선원 18명과 베트남인 선원 1명 등 모두 19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기상악화를 피해 닻을 내렸지만 6에서 8미터의 높은 파도와 순간최대풍속 25미터의 강풍에 밀려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어젯밤 8시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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