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골프장 농약 사용 6% 증가

입력 2013.10.16 (14: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이 전년보다 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맹독성·고독성 농약성분이 검출된 곳은 없지만, 태릉골프장 잔디에서 사용 금지 농약성분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448개 골프장의 농약 사용 실태조사 결과 232개 품목의 농약이 사용됐으며, 성분량 기준으로 125.8톤, 시판 용기에 표시된 실물량 기준으로는 425.7톤이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6.1% 늘어난 것으로, 만 제곱미터당 사용량도 5kg에서 5.1kg으로 2% 증가했습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인천 지역이 평균 9.6kg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1.9kg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또, 잔디와 토양의 농약 잔류량 조사 결과 절반 가량인 227개 골프장에서 12개 품목의 농약성분이 검출됐지만, 최종 유출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환경부는 잔디에 사용이 금지된 농약 '사이할로트린'이 검출된 태릉골프장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하도록 서울시에 조사결과를 통보했습니다.

한편,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환경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 성분 중 발암 유발과 내분비계 교란 등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분 59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골프장 57곳에서 발암 가능 추정물질이 검출됐고, 일부 골프장은 농작물 잔류허용기준의 최대 433배가 검출됐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골프장 농약 사용 6% 증가
    • 입력 2013-10-16 14:45:26
    사회
지난해 전국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이 전년보다 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맹독성·고독성 농약성분이 검출된 곳은 없지만, 태릉골프장 잔디에서 사용 금지 농약성분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448개 골프장의 농약 사용 실태조사 결과 232개 품목의 농약이 사용됐으며, 성분량 기준으로 125.8톤, 시판 용기에 표시된 실물량 기준으로는 425.7톤이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6.1% 늘어난 것으로, 만 제곱미터당 사용량도 5kg에서 5.1kg으로 2% 증가했습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인천 지역이 평균 9.6kg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1.9kg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또, 잔디와 토양의 농약 잔류량 조사 결과 절반 가량인 227개 골프장에서 12개 품목의 농약성분이 검출됐지만, 최종 유출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환경부는 잔디에 사용이 금지된 농약 '사이할로트린'이 검출된 태릉골프장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하도록 서울시에 조사결과를 통보했습니다. 한편,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환경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 성분 중 발암 유발과 내분비계 교란 등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분 59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골프장 57곳에서 발암 가능 추정물질이 검출됐고, 일부 골프장은 농작물 잔류허용기준의 최대 433배가 검출됐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