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종욱, ‘빠른 발’로 일궈낸 첫판 승리

입력 2013.10.16 (22:19) 수정 2013.10.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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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톱타자 이종욱(33)이 13년 만에 열린 포스트시즌 '잠실 더그아웃 시리즈' 첫판에서 빠른 발로 승리를 낚아챘다.

이종욱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7회초 승리를 결정 짓는 득점을 일궈냈다.

이날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린 이종욱은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두산 준플레이오프 3연승의 여세를 플레이오프까지 끌고간 일등공신이 됐다.

1회초 첫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한 이종욱은 이후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선사했다.

2회와 5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종욱은 2-2로 맞선 7회초 우전 안타를 때리고 나간 뒤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로 2사 3루의 기회를 맞았다.

4번 타자 최준석의 땅볼성 타구를 상대 3루수 정성훈이 더듬는 사이 이종욱이 재빨리 홈인, 환호했다.

앞서 준플레이오프 때 타율이 0.105에 그치며 부진했던 이종욱은 플레이오프를 맞아 날개를 단 듯 '가을 사나이'의 면모를 다시금 선보였다.

빠른 발이 강점인 이종욱은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만 47경기를 출전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올 시즌 타율 0.307을 기록하며 3할 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종욱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이 0.332로 시즌 성적보다도 좋다.

포스트시즌 타점이 18개, 득점이 37개다. 도루도 15개나 있다.

특히 2007∼2008년 플레이오프에서 연속으로 MVP를 차지할 정도로 플레이오프에 특히나 강하다.

이종욱이 2007∼2010년 플레이오프 때 기록한 통산 타율은 무려 0.425로, 두산 선수 중 가장 높다. 포스트시즌 37득점의 절반 이상인 21득점을 플레이오프 때 올렸고, 이날 2개를 더 추가했다.

이종욱이 특유의 기동력을 앞세워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의 남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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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이종욱, ‘빠른 발’로 일궈낸 첫판 승리
    • 입력 2013-10-16 22:19:42
    • 수정2013-10-16 22:48:10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톱타자 이종욱(33)이 13년 만에 열린 포스트시즌 '잠실 더그아웃 시리즈' 첫판에서 빠른 발로 승리를 낚아챘다. 이종욱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7회초 승리를 결정 짓는 득점을 일궈냈다. 이날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린 이종욱은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두산 준플레이오프 3연승의 여세를 플레이오프까지 끌고간 일등공신이 됐다. 1회초 첫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한 이종욱은 이후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선사했다. 2회와 5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종욱은 2-2로 맞선 7회초 우전 안타를 때리고 나간 뒤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로 2사 3루의 기회를 맞았다. 4번 타자 최준석의 땅볼성 타구를 상대 3루수 정성훈이 더듬는 사이 이종욱이 재빨리 홈인, 환호했다. 앞서 준플레이오프 때 타율이 0.105에 그치며 부진했던 이종욱은 플레이오프를 맞아 날개를 단 듯 '가을 사나이'의 면모를 다시금 선보였다. 빠른 발이 강점인 이종욱은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만 47경기를 출전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올 시즌 타율 0.307을 기록하며 3할 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종욱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이 0.332로 시즌 성적보다도 좋다. 포스트시즌 타점이 18개, 득점이 37개다. 도루도 15개나 있다. 특히 2007∼2008년 플레이오프에서 연속으로 MVP를 차지할 정도로 플레이오프에 특히나 강하다. 이종욱이 2007∼2010년 플레이오프 때 기록한 통산 타율은 무려 0.425로, 두산 선수 중 가장 높다. 포스트시즌 37득점의 절반 이상인 21득점을 플레이오프 때 올렸고, 이날 2개를 더 추가했다. 이종욱이 특유의 기동력을 앞세워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의 남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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