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소재’ 탄소나노 분산기술 최초 개발

입력 2013.10.17 (06:38) 수정 2013.10.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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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휘는 스마트폰과 입는 컴퓨터를 구현할 차세대 소재 '탄소 나노'를 상용화하는 게 더욱 쉬워질 것 같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이처럼 접었다 펴는 디스플레이,

시계처럼 손목에 차고 다니는 컴퓨터.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전자기기를 가능케 한 것이 '탄소 나노' 소재입니다.

하지만, 탄소 나노 소재로 제품을 만들려면 액체 상태로 분산시켜야 하는데, 현재 기술로는 액체상태로 만들면 전기 전도성이 떨어져 상용화에 걸림돌이 돼 왔습니다.

한국 전기연구원은 전도성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액화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이건웅(한국 전기연구원 박사) : "저항도 굉장히 낮추면서, 인쇄도 할 수 있어 다양한 공정에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소재가 개발된 겁니다. "

지금까지는 액체 상태를 만들 때 첨가제를 넣는데 이 게 전도율을 떨어뜨립니다.

연구팀은 이런 첨가제를 넣지 않고도 탄소나노를 액체상태로 분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전도성을 높인 겁니다.

별도의 첨가제를 넣지 않고도 고농도의 액상 형태가 가능해지면서 탄소 나노 소재의 기술 적용범위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는 컴퓨터 등 탄소 나노 소재를 이용한 기술은 꿈의 IT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중탁(박사/한국전기연구원) : "휘어지거나 당겨지거나 몸에 부착하는 이런 디바이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원천기술입니다. "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 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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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소재’ 탄소나노 분산기술 최초 개발
    • 입력 2013-10-17 06:42:55
    • 수정2013-10-17 07: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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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휘는 스마트폰과 입는 컴퓨터를 구현할 차세대 소재 '탄소 나노'를 상용화하는 게 더욱 쉬워질 것 같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이처럼 접었다 펴는 디스플레이,

시계처럼 손목에 차고 다니는 컴퓨터.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전자기기를 가능케 한 것이 '탄소 나노' 소재입니다.

하지만, 탄소 나노 소재로 제품을 만들려면 액체 상태로 분산시켜야 하는데, 현재 기술로는 액체상태로 만들면 전기 전도성이 떨어져 상용화에 걸림돌이 돼 왔습니다.

한국 전기연구원은 전도성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액화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이건웅(한국 전기연구원 박사) : "저항도 굉장히 낮추면서, 인쇄도 할 수 있어 다양한 공정에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소재가 개발된 겁니다. "

지금까지는 액체 상태를 만들 때 첨가제를 넣는데 이 게 전도율을 떨어뜨립니다.

연구팀은 이런 첨가제를 넣지 않고도 탄소나노를 액체상태로 분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전도성을 높인 겁니다.

별도의 첨가제를 넣지 않고도 고농도의 액상 형태가 가능해지면서 탄소 나노 소재의 기술 적용범위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는 컴퓨터 등 탄소 나노 소재를 이용한 기술은 꿈의 IT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중탁(박사/한국전기연구원) : "휘어지거나 당겨지거나 몸에 부착하는 이런 디바이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원천기술입니다. "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 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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