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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초강력 태풍 ‘위파’ 일본 강타, 피해 속출
입력 2013.10.17 (00:02) 수정 2013.10.17 (07:15)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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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6일 어제, 일본 기상당국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고한 바 있는 초강력 태풍 '위파'가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태풍이 휩쓸고 간 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해 수색과 구조를 펼치고 있습니다만, 그 범위가 워낙 넓고 연락이 두절된 지역이 많아 정확한 피해를 집계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재우 특파원 !

<질문> 2004년 이후 일본을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피해를 입힌 위파, 현지 피해가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우선 이번 태풍은 어느때보다 많은 비를 몰고 온 것이 특징인데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해 피해가 가장 컸던 도쿄 이즈오시마섬이 1938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122.5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24시간동안 무려 800mm에 근접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오시마섬에서만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현재 최소 열 여섯명이 목숨을 잃고 마흔 다섯명 이상이 연락이 두절된 상탭니다. .

태풍 위파는 이즈오시마 뿐 아니라 일본 전역을 관통했는데요.

피해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 현재 실종된 인원들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밤이 지나면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위파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5m에 달하는 대형급 태풍이었습니다.

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일본을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피해가 커졌는데, 이유가 뭡니까?

<답변>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가 비교적 철저한 일본에서 이렇게 단기간에 급격한 피해가 발생한 것을 두고 기상청이 '늑장 특별경보'를 내렸기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태풍이 이즈오섬을 강타하기 하루 전 15일 오후 호우경보를 발령하긴 했습니다만, 명시된 기준에 묶여 좀 더 높은 수위의 특별경보를 한시라도 빨리 내렸어야 한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한 데 이어 국가공안위원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또 피해 지역에 헬기부대와 경찰 수색대를 파견해 구조를 펼치고 있는데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하지만 늦은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일본 정부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대형급 태풍에 준하는 세력을 가졌던 태풍 위파, 보시는 것과 같이 어제 후쿠시마를 지났습니다.

후쿠시마 원전까지 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염수 추가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았는데요.

박 특파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일본 정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답변> 위파는 16일 정오 경 후쿠시마를 지나 훗카이도 방향으로 북상했던 만큼 원전 역시 태풍의 영향권에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당초 태풍이 제1원전 인근을 지나갈 경우 오염수가 추가 유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 농도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출 가능 기준치를 밑도는 보 안의 물 40톤만 내부에 방류했을 뿐이라며 별도의 오염수 유출을 부인했습니다.

또 당초 파손이 우려됐던 원전 앞 항만의 수중차단막 역시 아직까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국내외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추가 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질문> 위파는 지나갔습니다만 당초 시월에 위파를 비롯한 태풍이 두 세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일본 추가 태풍 예보는 없습니까?

올해는 여름 태풍이 적은 대신 10월에 대형 태풍이 온 배경,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답변> 네, 아직까지 위파 이후 추가적인 태풍에 대한 예보는 없는 상태이구요.

얼마 전 우리나라에도 15년만의 '10월 태풍' 다나스가 지나간데 이어 이번에 일본 위파까지 유례 없이 가을 태풍이 세력을 떨치는 이유는 바로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의 폭염 때문입니다.

<녹취>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 : "유난히 여름철에 강한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서 태풍발생을 억제시켰는데 강한 태풍이 연이어 지난 9월부터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의 발원지인 서태평양이 뜨겁게 데워졌고 바닷물 온도는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30도를 웃돌았는데요.

보통 바닷물 온도가 26.5도를 넘어가면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데 이렇게 데워진 태평양의 수온이 여전히 20도 후반을 웃돌면서 때아닌 '가을 태풍'이 발생할 여건이 만들어진 겁니다.

추가 태풍 예보는 없지만 불시에 일격을 당한 일본 정부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 [글로벌24 이슈] 초강력 태풍 ‘위파’ 일본 강타, 피해 속출
    • 입력 2013-10-17 06:55:44
    • 수정2013-10-17 07:15:51
    글로벌24
<앵커 멘트>

16일 어제, 일본 기상당국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고한 바 있는 초강력 태풍 '위파'가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태풍이 휩쓸고 간 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해 수색과 구조를 펼치고 있습니다만, 그 범위가 워낙 넓고 연락이 두절된 지역이 많아 정확한 피해를 집계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재우 특파원 !

<질문> 2004년 이후 일본을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피해를 입힌 위파, 현지 피해가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우선 이번 태풍은 어느때보다 많은 비를 몰고 온 것이 특징인데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해 피해가 가장 컸던 도쿄 이즈오시마섬이 1938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122.5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24시간동안 무려 800mm에 근접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오시마섬에서만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현재 최소 열 여섯명이 목숨을 잃고 마흔 다섯명 이상이 연락이 두절된 상탭니다. .

태풍 위파는 이즈오시마 뿐 아니라 일본 전역을 관통했는데요.

피해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 현재 실종된 인원들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밤이 지나면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위파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5m에 달하는 대형급 태풍이었습니다.

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일본을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피해가 커졌는데, 이유가 뭡니까?

<답변>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가 비교적 철저한 일본에서 이렇게 단기간에 급격한 피해가 발생한 것을 두고 기상청이 '늑장 특별경보'를 내렸기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태풍이 이즈오섬을 강타하기 하루 전 15일 오후 호우경보를 발령하긴 했습니다만, 명시된 기준에 묶여 좀 더 높은 수위의 특별경보를 한시라도 빨리 내렸어야 한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한 데 이어 국가공안위원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또 피해 지역에 헬기부대와 경찰 수색대를 파견해 구조를 펼치고 있는데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하지만 늦은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일본 정부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대형급 태풍에 준하는 세력을 가졌던 태풍 위파, 보시는 것과 같이 어제 후쿠시마를 지났습니다.

후쿠시마 원전까지 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염수 추가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았는데요.

박 특파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일본 정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답변> 위파는 16일 정오 경 후쿠시마를 지나 훗카이도 방향으로 북상했던 만큼 원전 역시 태풍의 영향권에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당초 태풍이 제1원전 인근을 지나갈 경우 오염수가 추가 유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 농도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출 가능 기준치를 밑도는 보 안의 물 40톤만 내부에 방류했을 뿐이라며 별도의 오염수 유출을 부인했습니다.

또 당초 파손이 우려됐던 원전 앞 항만의 수중차단막 역시 아직까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국내외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추가 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질문> 위파는 지나갔습니다만 당초 시월에 위파를 비롯한 태풍이 두 세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일본 추가 태풍 예보는 없습니까?

올해는 여름 태풍이 적은 대신 10월에 대형 태풍이 온 배경,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답변> 네, 아직까지 위파 이후 추가적인 태풍에 대한 예보는 없는 상태이구요.

얼마 전 우리나라에도 15년만의 '10월 태풍' 다나스가 지나간데 이어 이번에 일본 위파까지 유례 없이 가을 태풍이 세력을 떨치는 이유는 바로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의 폭염 때문입니다.

<녹취>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 : "유난히 여름철에 강한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서 태풍발생을 억제시켰는데 강한 태풍이 연이어 지난 9월부터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의 발원지인 서태평양이 뜨겁게 데워졌고 바닷물 온도는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30도를 웃돌았는데요.

보통 바닷물 온도가 26.5도를 넘어가면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데 이렇게 데워진 태평양의 수온이 여전히 20도 후반을 웃돌면서 때아닌 '가을 태풍'이 발생할 여건이 만들어진 겁니다.

추가 태풍 예보는 없지만 불시에 일격을 당한 일본 정부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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