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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도는 ‘화재 대책’…허술한 법 규정
입력 2013.10.17 (07:38) 수정 2013.10.17 (08:22) 뉴스광장(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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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후 상가나 주택 밀집 지역에 한 번 불이 나면 크게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샌드위치 패널 등 불에 잘 타는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알고 보니 허술한 법 규정이 이런 값싼 자재 사용을 부추기고 있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염에 휩싸인 상가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좁은 골목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

소방대원들이 건물 지붕을 타고 하나씩 불길을 잡아가는데 이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상가 화재 상황을 가정해 실험을 했습니다.

7분 만에 지붕이 먼저 무너지면서 그 위에 놓인 90kg짜리 드럼통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종로소방서 관계자 : "불이 (지붕에서)밑으로 거꾸로 내려온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 대원들이 6~7분 만에 구조하러 들어가면 그 옆 칸위에 있어도 추락하게 된다는 겁니다."

불에 잘 견디는 재료를 사용할 경우 지붕은 잘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화재 취약 지역에서는 이같은 난연재보다 비교적 값이 싼 샌드위치 패널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축법엔 지붕틀만 불에 잘 견디는 구조로 만들라고 되어있고, 지붕 재료에 대한 규정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재성(교수/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선 지붕 전체를 내화구조로 함으로써 화재가 났을 때 우리나라처럼 건물 전체가 붕괴 되는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샌드위치 패널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은 모두 7명.

불필요한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물 지붕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샌드위치 패널 전용 소화장비 등 첨단 장비 도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겉도는 ‘화재 대책’…허술한 법 규정
    • 입력 2013-10-17 08:07:59
    • 수정2013-10-17 08:22:43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노후 상가나 주택 밀집 지역에 한 번 불이 나면 크게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샌드위치 패널 등 불에 잘 타는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알고 보니 허술한 법 규정이 이런 값싼 자재 사용을 부추기고 있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염에 휩싸인 상가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좁은 골목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

소방대원들이 건물 지붕을 타고 하나씩 불길을 잡아가는데 이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상가 화재 상황을 가정해 실험을 했습니다.

7분 만에 지붕이 먼저 무너지면서 그 위에 놓인 90kg짜리 드럼통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종로소방서 관계자 : "불이 (지붕에서)밑으로 거꾸로 내려온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 대원들이 6~7분 만에 구조하러 들어가면 그 옆 칸위에 있어도 추락하게 된다는 겁니다."

불에 잘 견디는 재료를 사용할 경우 지붕은 잘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화재 취약 지역에서는 이같은 난연재보다 비교적 값이 싼 샌드위치 패널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축법엔 지붕틀만 불에 잘 견디는 구조로 만들라고 되어있고, 지붕 재료에 대한 규정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재성(교수/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선 지붕 전체를 내화구조로 함으로써 화재가 났을 때 우리나라처럼 건물 전체가 붕괴 되는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샌드위치 패널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은 모두 7명.

불필요한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물 지붕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샌드위치 패널 전용 소화장비 등 첨단 장비 도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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