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SNS 정치 개입’ 의혹 4명 신원 확인

입력 2013.10.17 (08:07) 수정 2013.10.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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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NS를 통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일부 요원들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여당은 진상 규명을, 야당은 국방부 자체 조사가 아닌 사법기관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NS를 통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은 현재까지 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군무원 3명과 부사관인 현역 군인 한명입니다.

대선 전, 사이버사령부가 각 부대에 내려보낸 지침은 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사의 초점은 조직적 개입이었는지 아니면 복무 규정을 위반한 개인적 정치 성향의 반영이었는지 여부입니다.

국방부는 "개인정보 도용 가능성도 있는데다 게시글의 내용과 시기, 성향을 봤을 때 개인 차원의 SNS 활동"으로 보인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군 검찰과 국방부 조사본부는 아직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는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녹취> 옥도경(국군사이버사령관/지난 15일) : "조직에 의해서 했는지 판단해서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이 불거진 지난 14일 저녁부터 문제가 된 게시글들이 상당수 삭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현역 군인 명의의 트위터에서 4150개이던 게시글이 하룻새 4047개로 백여 건 줄었습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결과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겠지만 "기밀인 군 조직과 조직원들이 공개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전.현직 사이버사령관의 보직 해임을 요구하면서 국방부 자체 감찰이 아닌 사법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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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SNS 정치 개입’ 의혹 4명 신원 확인
    • 입력 2013-10-17 08:09:48
    • 수정2013-10-17 08: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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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NS를 통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일부 요원들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여당은 진상 규명을, 야당은 국방부 자체 조사가 아닌 사법기관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NS를 통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은 현재까지 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군무원 3명과 부사관인 현역 군인 한명입니다.

대선 전, 사이버사령부가 각 부대에 내려보낸 지침은 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사의 초점은 조직적 개입이었는지 아니면 복무 규정을 위반한 개인적 정치 성향의 반영이었는지 여부입니다.

국방부는 "개인정보 도용 가능성도 있는데다 게시글의 내용과 시기, 성향을 봤을 때 개인 차원의 SNS 활동"으로 보인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군 검찰과 국방부 조사본부는 아직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는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녹취> 옥도경(국군사이버사령관/지난 15일) : "조직에 의해서 했는지 판단해서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이 불거진 지난 14일 저녁부터 문제가 된 게시글들이 상당수 삭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현역 군인 명의의 트위터에서 4150개이던 게시글이 하룻새 4047개로 백여 건 줄었습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결과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겠지만 "기밀인 군 조직과 조직원들이 공개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전.현직 사이버사령관의 보직 해임을 요구하면서 국방부 자체 감찰이 아닌 사법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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