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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위대한 도전’ 철인 3종 경기
입력 2013.10.17 (08:43) 수정 2013.10.17 (12:3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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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통영에서는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열렸는데요, 철인 3종 경기라는 말이 더 쉽죠?

네, 요즘 주위에서 통영 가보고 싶다는 분들 많네요.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인데, 개그맨 이동우씨가 참가해서 더 화제가 됐습니다.

현장 보시죠.

노태영 기자, 이동우씨가 좀 불편하시죠?

<기자 멘트>

질병으로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는데요, 시력이 정상인의 5% 미만 수준입니다,

사실상 앞이 보이지 않는 건데요.

이런 이동우 씨가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어야만 해, 극한의 스포츠라고 불리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습니다.

이 씨 뿐만이 아니라 당일 경기 현장에는 어린 학생들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 그리고 지체장애인까지 모두 1700여 명의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저마다의 한계에 도전하는 감동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철인 삼종 경기의 메카, 경남 통영.

지난 주말 이곳에서 2013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매년 천 여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참석하는 이 대회에 올해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연령 불문, 나이 불문! 철인에 도전하는 다양한 참가자들!

<녹취> “64세”

<인터뷰> 박광순(경상남도 창원시) : “힘들죠. 젊은 사람도 힘들고 다 똑같이 힘들어요”

<인터뷰> 다런(영국인) : “저 자신에게 도전하고 싶어서 참가했습니다. 지금 거제도에 살고 있어요”

<인터뷰> 공미숙(경기도 평택시) : “(철인 3종 경기 참가는) 열 번째. 통영은 두 번째예요. 겨루는 것도 재밌고 하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쉬지 않고 이어하는 극한의 스포츠, 철인 3종 경기!

이 경기에 도전장을 내민 수많은 참가자들 중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바로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방송인 이동우 씨인데요.

<인터뷰> 이동우(개그맨) : “아이가 우리 아빠는 다른 아빠들하고 달리 약한 아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거 같아서 막연하게 생각만 했었거든요. ‘저걸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실행에 옮기게 된 거죠”

딸을 위해 큰 용기를 내게 된 이동우 씨, 내일 있을 대회에 앞서 최종 점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동우(개그맨) : “이제 코스 한번 돌아봐야 됩니다. 사이클 코스가 제일 험난한 코스거든요”
앞이 보이지 않는 이동우 씨는 코치의 도움을 받아 여름 내내 맹연습을 했다는데요.

그런데 연습과 달리 실전은 더욱 혹독합니다.

<녹취> “이제 12km? 나머지 28km를 어떻게 가지... ”

이어지는 바다수영 훈련. 이번 대회를 위해 처음 수영을 배운 이 씨.

그동안 코치의 목소리로 방향을 듣고 헤엄을 치는 연습을 해왔는데요.

일반인들도 하기 힘든 바다 수영, 그는 시각 장애라는 핸디캡에도 놀라운 끈기와 의지로 버텨냈습니다.

<인터뷰> 이동우(개그맨) : “할 만해요. 힘들지만 할 만해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각기 다른 사연으로 철인이 되고픈 사람들이 모인 이곳!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1700여 명이 참가했는데요.

9년 전, 사고로 두 팔을 잃은 김대영씨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 김대영(지체장애1급) : “완주를 목표 삼고 편안하게 완주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우식(경기도 구리시) : “처음 참가하는 거라서 완주가 목표입니다”

<인터뷰> 이동우(개그맨) :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아자! 아자! ”

<녹취> “파이팅!!”

첫 종목은 수영, 그룹별로 차례대로 입수를 시작하는데요.

눈이 보이지 않는 이동우 씨, 두 팔이 없는 김대영씨도 똑같이 출발선에 섰습니다.

참가자들의 도전에 많은 이들이 응원에 나섰는데요.

<녹취> “열심히 파이팅!!”

<녹취> “아빠 파이팅”

드디어 시작된 철인 3종 경기!

첫 종목은 수영, 참가자들 모두 힘차게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이동우 씨도 두 눈이 되어주는 코치의 도움을 받아 1.5KM를 모두 완주했는데요.

수영완주 후 쉴 틈도 없이 사이클 도전이 이어집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 심해 마의 코스라고 불린다는 사이클 코스! 크고 작은 사고들이 속출하는데요.

<녹취> “쥐 날 것 같아요”

<녹취> “힘드네요. 파이팅!”

경기 중반이 넘어가자 지친 기색 역력한 참가자들.

<녹취> “나 두 시간 반 안에 들어올 수 있을까?”

<녹취> “빨리 가라!”

이때 힘이 되어주는 건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

<녹취> “(왜 같이 뛰세요?) 열심히 뛰게 도와주려고요. 해줄 게 없으니까 파이팅!”

<녹취> “481번 파이팅!!!”

힘찬 응원에 힘입어 결승점으로 들어오는 참가자들!

이 힘들고 괴로운 도전 끝에는 무한한 성취감과 환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영(지체장애1급) : “저 자신도 기쁘고 가족하고도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

<녹취> “달리기를 마음대로 다 못 뛰어서 조금 아쉬워요”

<녹취> “하늘이 노래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완주를 마친 시각.

마침내 이동우씨가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날 이동우씨는 4시간 21분 34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

장애를 딛고 철인이 된 그는 뜨거운 눈물로 감동을 대신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동우(개그맨) : “코스별로 정말 힘든 시점이 있거든요. 포기하지 말라고 계속 (옆에서) 종알대는 바람에 (완주할 수 있었어요)”

인생의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

용기 있는 도전에 나선 그들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 [화제포착] ‘위대한 도전’ 철인 3종 경기
    • 입력 2013-10-17 08:27:46
    • 수정2013-10-17 12:36:1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 주말 통영에서는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열렸는데요, 철인 3종 경기라는 말이 더 쉽죠?

네, 요즘 주위에서 통영 가보고 싶다는 분들 많네요.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인데, 개그맨 이동우씨가 참가해서 더 화제가 됐습니다.

현장 보시죠.

노태영 기자, 이동우씨가 좀 불편하시죠?

<기자 멘트>

질병으로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는데요, 시력이 정상인의 5% 미만 수준입니다,

사실상 앞이 보이지 않는 건데요.

이런 이동우 씨가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어야만 해, 극한의 스포츠라고 불리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습니다.

이 씨 뿐만이 아니라 당일 경기 현장에는 어린 학생들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 그리고 지체장애인까지 모두 1700여 명의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저마다의 한계에 도전하는 감동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철인 삼종 경기의 메카, 경남 통영.

지난 주말 이곳에서 2013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매년 천 여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참석하는 이 대회에 올해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연령 불문, 나이 불문! 철인에 도전하는 다양한 참가자들!

<녹취> “64세”

<인터뷰> 박광순(경상남도 창원시) : “힘들죠. 젊은 사람도 힘들고 다 똑같이 힘들어요”

<인터뷰> 다런(영국인) : “저 자신에게 도전하고 싶어서 참가했습니다. 지금 거제도에 살고 있어요”

<인터뷰> 공미숙(경기도 평택시) : “(철인 3종 경기 참가는) 열 번째. 통영은 두 번째예요. 겨루는 것도 재밌고 하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쉬지 않고 이어하는 극한의 스포츠, 철인 3종 경기!

이 경기에 도전장을 내민 수많은 참가자들 중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바로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방송인 이동우 씨인데요.

<인터뷰> 이동우(개그맨) : “아이가 우리 아빠는 다른 아빠들하고 달리 약한 아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거 같아서 막연하게 생각만 했었거든요. ‘저걸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실행에 옮기게 된 거죠”

딸을 위해 큰 용기를 내게 된 이동우 씨, 내일 있을 대회에 앞서 최종 점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동우(개그맨) : “이제 코스 한번 돌아봐야 됩니다. 사이클 코스가 제일 험난한 코스거든요”
앞이 보이지 않는 이동우 씨는 코치의 도움을 받아 여름 내내 맹연습을 했다는데요.

그런데 연습과 달리 실전은 더욱 혹독합니다.

<녹취> “이제 12km? 나머지 28km를 어떻게 가지... ”

이어지는 바다수영 훈련. 이번 대회를 위해 처음 수영을 배운 이 씨.

그동안 코치의 목소리로 방향을 듣고 헤엄을 치는 연습을 해왔는데요.

일반인들도 하기 힘든 바다 수영, 그는 시각 장애라는 핸디캡에도 놀라운 끈기와 의지로 버텨냈습니다.

<인터뷰> 이동우(개그맨) : “할 만해요. 힘들지만 할 만해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각기 다른 사연으로 철인이 되고픈 사람들이 모인 이곳!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1700여 명이 참가했는데요.

9년 전, 사고로 두 팔을 잃은 김대영씨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 김대영(지체장애1급) : “완주를 목표 삼고 편안하게 완주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우식(경기도 구리시) : “처음 참가하는 거라서 완주가 목표입니다”

<인터뷰> 이동우(개그맨) :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아자! 아자! ”

<녹취> “파이팅!!”

첫 종목은 수영, 그룹별로 차례대로 입수를 시작하는데요.

눈이 보이지 않는 이동우 씨, 두 팔이 없는 김대영씨도 똑같이 출발선에 섰습니다.

참가자들의 도전에 많은 이들이 응원에 나섰는데요.

<녹취> “열심히 파이팅!!”

<녹취> “아빠 파이팅”

드디어 시작된 철인 3종 경기!

첫 종목은 수영, 참가자들 모두 힘차게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이동우 씨도 두 눈이 되어주는 코치의 도움을 받아 1.5KM를 모두 완주했는데요.

수영완주 후 쉴 틈도 없이 사이클 도전이 이어집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 심해 마의 코스라고 불린다는 사이클 코스! 크고 작은 사고들이 속출하는데요.

<녹취> “쥐 날 것 같아요”

<녹취> “힘드네요. 파이팅!”

경기 중반이 넘어가자 지친 기색 역력한 참가자들.

<녹취> “나 두 시간 반 안에 들어올 수 있을까?”

<녹취> “빨리 가라!”

이때 힘이 되어주는 건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

<녹취> “(왜 같이 뛰세요?) 열심히 뛰게 도와주려고요. 해줄 게 없으니까 파이팅!”

<녹취> “481번 파이팅!!!”

힘찬 응원에 힘입어 결승점으로 들어오는 참가자들!

이 힘들고 괴로운 도전 끝에는 무한한 성취감과 환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영(지체장애1급) : “저 자신도 기쁘고 가족하고도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

<녹취> “달리기를 마음대로 다 못 뛰어서 조금 아쉬워요”

<녹취> “하늘이 노래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완주를 마친 시각.

마침내 이동우씨가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날 이동우씨는 4시간 21분 34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

장애를 딛고 철인이 된 그는 뜨거운 눈물로 감동을 대신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동우(개그맨) : “코스별로 정말 힘든 시점이 있거든요. 포기하지 말라고 계속 (옆에서) 종알대는 바람에 (완주할 수 있었어요)”

인생의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

용기 있는 도전에 나선 그들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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